삼성증권 “연내 기준금리 동결… 국내 채권금리, 점차 안정화”

유준하 2023. 8. 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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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국내 채권 금리는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수익률곡선은 미국처럼 역전된 상황이 아니며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또한 제한적인 만큼 점차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국내 채권금리는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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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부터 금리 인하 전망”
“한국 수익률곡선, 미국처럼 역전된 상황 아냐”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삼성증권은 2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국내 채권 금리는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은 매파적인 부분과 비둘기파적인 부분 모두 있었다”면서 “‘여전히 추가 인상 가능성을 고민하는 상황이기에 금리인하는 시기 상조’라는 매파적인 내용과 ‘한국의 중립금리는 미국과 같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언급은 비둘기파적”이라고 짚었다.

지난 22일 국회서 발언했던 가계부채에 대한 미시적·거시적 조치 언급에 대해서는 미시적 조치는 규제와 관련된 부분이고 대부분의 수단이 정부에 있다는 언급을 감안해 가계부채에 따른 금리 인상 입장으로 해석하긴 어렵다고 봤다.

그는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고 물가는 안정추세로 진입하는 상황임을 감안, 기준금리에 대한 당사 전망을 기존처럼 연말까지 3.5% 동결 후 내년 1분기부터 금리 인하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고채 10년물 기준으로 3.9% 이상 상승하더라도 그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펀더멘털 상황에 맞게 차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내 채권 투자자의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외인 선물매도, 채권 대차매도 증가 등이 최근 금리 상승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수익률곡선은 미국처럼 역전된 상황이 아니며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또한 제한적인 만큼 점차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국내 채권금리는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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