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꿈, 인스타그램 릴스에 담다
[서울&] 8월1~10일 6일간 진행… 총 18명 청소년 참여
크리에이터 꿈나무 위한 다양한 교육 진행
릴스 트렌드 교육 등 통해 그리던 작품 완성
‘멋진’ 크리에이터로의 성장 포부 공유
인스타그램이 청소년 특화시설 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이하 하자센터)와 공동 개최한 청소년 대상 크리에이터 캠프 ‘멋진 것들엔 이유가 있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하자센터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능동적으로 개척할 수 있도록 청소년 대상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개발 및 운영하는 서울시립 민간위탁 기관이다. 이번 크리에이터 캠프는 디지털 기기로 세상을 배우는 청소년들이 안전한 디지털 환경에서 건강한 생각을 키우며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과 하자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특히, 최근 개인 미디어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개성과 이야기를 콘텐츠로 자유롭게 표현해 보며, 직업으로서 크리에이터의 가능성을 탐색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여자는 지난 7월, 01년생~07년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자센터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모집됐다. 모집된 총 18명의 청소년 참여자는 8월1일부터 3일, 8일부터 10일까지 총 6일간, 하자센터와 인스타그램 한국 본사에서 오프라인으로 캠프에 참여하며 크리에이터로서의 기반을 다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첫째 날에는 팀원들과 인사를 나눈 후, 6일간의 즐겁고 안전한 캠프를 위해 서로 지켜야 할 약속을 만들었다. 그리고 크리에이터로서 팬들에게 보여줄 다양한 버전의 ‘나’를 상상해 보는 멀티버스 워크숍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고유한 개성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번 캠프에서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모습을 가상 인스타그램 피드에 담아 어떠한 콘텐츠를 제작해 보고 싶은지, 또 향후 어떠한 유형의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지 팀원들과 공유했다.
둘째부터 다섯째 날에는 첫날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크리에이터 생활에 대해 배우고, 콘텐츠를 제작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스타그램은 크리에이터 및 Z세대가 사랑하는 플랫폼인 만큼,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자신의 꿈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 플랫폼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우선, 정다정 인스타그램 홍보 총괄 상무, 이연주 메타 크리에이티브 전략가는 릴스를 중심으로 한 인스타그램 및 SNS 트렌드를 공유했다. 이후 김선진 메타 세일즈 클라이언트 파트너는 안전한 플랫폼 이용 방법과 디지털 광고 집행 실습 등,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도 제공했다.
특히, 인스타그램 스토리 크리에이터 ‘공률(@ryul.x.____)’, 여행 크리에이터 ‘주니(@kd_juny)’, 휠체어 위의 크리에이터 ‘굴러라 구르님(@guru_rolling)’, 목수에서 건축학도가 된 ‘전진소녀(@jj_girl_)’ 등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들이 진행한 릴스 제작 워크숍이 청소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공률은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24시간 내 사라지는 스토리 게시물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였으며, 주니는 트랜지션, 크로마키 등 릴스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편집 기술을 소개했다. 굴러라 구르님은 자신이 가진 장애를 유쾌한 콘텐츠로 승화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다양성과 포용성을 고려한 콘텐츠 제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전진소녀는 자신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나’다운 콘텐츠가 많은 사람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호응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렇게 크리에이터들은 릴스 제작 노하우와 자신만의 성장 과정을 공유한 후, 참가자들에게 트랜지션, 크로마키 등 편집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외치는 30초 만들기, 나를 소개하는 인트로 등 제작 미션을 제공했고, 그 결과 18명 청소년들만의 특색이 담긴 다양한 릴스 영상들이 탄생했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모든 청소년들이 인스타그램 본사에 모여 6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크리에이터들이 제안한 제작 미션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표현한 릴스를 발표했다. 영상은 트랜지션, 크로마키 등 배운 편집 기술을 훌륭히 활용된 것은 물론, 참가자 개개인의 관심사와 특징이 뚜렷하게 반영됐다. 릴스 발표 이후에는, 각자 이번 크리에이터 캠프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앞으로 어떤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지 선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 참가자 중 한 명은 “릴스를 시청하며 갖게 된 크리에이터에 대한 막연한 꿈의 첫 단추를 이번 캠프를 통해 성공적으로 끼울 수 있었다. 나를 멋지게 드러내는 크리에이터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미래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이끌어 갈 청소년 콘텐츠 창작자들의 멋진 시작에 인스타그램이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이들이 인스타그램이라는 무대에서 더욱 창의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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