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솔라시도에 1GW 데이터센터 들어선다

산업부·전남도·민간기업 10조원 규모 MOU 체결

명현관(왼쪽부터) 해남군 군수, 박상희 산업통상자원부 과장, 고형권 보성산업 부회장,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상국 삼성물산 부사장, 김홍근 LG CNS 부사장이 24일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홍보관에서 데이터센터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보성산업

[서울경제]

전라남도 해남군 일대에 조성 중인 민관협력 도시개발 사업 ‘솔라시도’에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남도, 해남군,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과 보성산업, 삼성물산, LG CNS 등 민간기업은 24일 전남 해남군에 위치한 솔라시도 홍보관에서 최대 1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 집적화단지인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해남군 솔라시도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업용지 내 약 50만평 규모 부지에 40메가와트(MW)급 데이터센터 최대 25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규모만 약 10조 원에 달한다.

이번 MOU에 따라 산업부와 전남도, 해남군,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은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의 조성에 필요한 전력과 통신 등 주요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또 삼성물산, LG CNS, NH투자증권, TGK 등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 투자기업들은 데이터센터파크가 차질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국내외 RE100 데이터센터 수요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 힘쓸 예정이다.

솔라시도는 보성그룹과 전라남도, 해남군 등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전남 해남군 일대 약 2090만㎡(약 632만평) 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민관협력 도시개발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데이터센터파크가 본격 조성될 경우 정부의 전남 지역공약 1호 사업인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과 더불어 솔라시도 개발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