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연준 매파 선봉장 불라드 "금리 6% 넘을 위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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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 금리를 6% 이상으로 올릴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지난달 연준을 떠난 고위 관리가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에서 15년 동안 총재직을 지냈던 제임스 불라드는 금리가 6%를 넘길 위험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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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15년 재직…매파 수장 평가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 금리를 6% 이상으로 올릴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지난달 연준을 떠난 고위 관리가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에서 15년 동안 총재직을 지냈던 제임스 불라드는 금리가 6%를 넘길 위험을 언급했다.
퍼퓨대학교 경영대학 학장으로 자리를 옮긴 불라드는 WSJ과 인터뷰에서 미 경제가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계속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위험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불라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올 가을 금리를 다시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의 경기 가속화가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되면 연준은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수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지난 6월 전망에서 경기침체가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제 그 시나리오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불라드는 평가했다. 따라서 연준이 올가을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불라드는 전망했다.
더 큰 의문은 올 하반기 경제가 상당히 더 가속화하면 금리를 6% 이상으로 올려야 할지라고 그는 지적했다. 불라드는 "시장이 6% 넘는 금리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지만 지금은 그러한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연준은 금리를 예상대로 25bp(1bp=0.01%p) 높은 5.25~5.50%로 인상해 2001년 이후 최고로 올렸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의 노동시장은 여전히 매우 타이트하고 이제 경제가 재가속화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리스크가 기울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불라드 학장은 팬데믹 이전 수준의 저금리와 저물가 환경으로 복귀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상회하는 기간 동안 정책 금리는 인플레이션율보다 높아야 한다"며 "이는 2008년 이후 금리 체계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불라드는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가장 공격적이고 가장 선제적으로 긴축을 압박한 연준 인사로 여겨졌다. 그는 긴축적 매파의 선봉에 서서 거의 가장 먼저 75bp 금리 인상을 거론했고 연준은 지난해 자이언트급 긴축을 연달아 4차례 단행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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