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결제 넘어 증권·부동산까지 품은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네이버페이는 연간 결제액 100조원, 마이데이터를 통한 1000만 ‘내 자산’ 등록자, 금융비중 20% 달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증권·부동산의 정보와 콘텐츠를 개인화해 금융상품과 연결하는 등 새로운 네이버페이는 결제를 넘어 기술·데이터·트래픽 기반의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나아갑니다”(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페이를 단순 결제가 아닌, 증권과 부동산을 아우른 종합 금융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공표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서는 바로 증권사로 연결돼 주식을 주문할 수 있고, 부동산에서는 매물 정보부터 주택담보대출까지 ‘원스톱’으로 연결되는 등 개인화된 종합 금융 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다.
또 앞으로 중국과, 일본 대만에서도 네이버페이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페이 MST 현장결제 서비스에서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 결제 서비스가 출시되며 네이버페이 전용 선불카드도 출시될 예정이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24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23(DAN23)’에서 네이버페이의 확장 로드맵을 공개하며 “3300만 페이 회원의 주문·결제 데이터와 1000만 ‘내 자산’ 등록자, 그리고 1900만 증권·부동산 회원 등 방대한 데이터·회원 기반을 통해 혁신금융의 기회를 발굴해왔다. 앞으로 네이버페이 플랫폼의 기술과 혁신 위에, 플랫폼 참여자인 사용자·가맹점·금융사에 대한 혜택과 상호 신뢰를 더해 금융의 영역을 적극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로드맵으로서 ▷차별적 데이터 기반의 타겟팅 및 스코어링 기술을 활용한 대안신용평가(ACS) 고도화 ▷사용자 니즈와 특성에 최적화된 금융상품 비교·추천 및 입점 상품 차별화 ▷네이버페이 증권·부동산 정보 및 커뮤니티 개인화를 통한 금융 서비스 연계 강화 등 세 가지 전략을 언급했다.
먼저 네이버페이 결제에 대해 연내 해외 커버리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오프라인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한 단건 결제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은 1억2270만원의 자동차”라며 “온라인에선 1억867만원짜리 명품 시계가 거래되기도 했다. 사용자들이 넓고 다양하게 네이버페이를 신뢰하면서 이용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기 전에 중국에서 네이버페이 결제가 가능해질 거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사용처를 늘리겠다”며 “일본과 대만으로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페이는 하반기에 ▷삼성페이 MST 현장결제 서비스에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 결제 수단을 추가하며 ▷네이버페이 전용 선불카드를 출시하는 등 결제처와 결제 수단 모두 확대될 계획이다.
네이버페이는 또 검색창과 결제·증권·부동산에서 금융상품 비교-가입-관리까지 사용자 동선을 촘촘히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6월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내자산’을 중심으로 결제·금융상품·증권·부동산 등 5개 탭으로 구성된 네이버페이 인터페이스 개편이 진화의 출발점이다. 네이버페이 결제와 금융상품 검색, 증권·부동산에서 시작되는 사용자 동선에 금융상품 비교·추천을 연결하고 상품 가입 후 금융·실물자산 관리로 이어지는 종합 포메이션을 구축한 것이다.
박 대표는 “쇼핑검색에서 네이버페이 결제로 이어지는 흐름과 같이, 금융상품 검색부터 가입·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금융상품 비교·추천에 모두 적용할 것”이라며 “현재 서비스 중인 신용대출 비교처럼, 예·적금 및 보험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1000만 이상의 월간활성사용자(MAU)를 가진 네이버페이 증권과 부동산의 금융상품 연계도 강화된다. 연내 네이버페이 증권에서 종목 조회 후 바로 증권사로 연결돼 주식 주문을 할 수 있는 간편연결 서비스가 가능해지며, 네이버페이 부동산에서는 매물 정보 탐색 후 필요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내달 중 전세자금보증 조회·추천이, 연내에는 주택담보대출 비교가 시작될 예정이다.
여기에 차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네이버페이 고유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네이버의 생성형 인공지능(AI)를 금융 서비스에 이식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대안신용평가 고도화도 모색한다. 60%의 MZ(밀레니얼+Z)세대 사업가와 25%의 1년 이내 사업자들이 이용하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에는 업계 최초로 온라인 사업자를 위한 신용대출에 도입된 네이버페이의 대안신용평가를 고도화해 여러 금융상품에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는 네이버페이가 준비중인 ‘데이터 인텔리전스’ 신사업으로서 앞으로 제휴 금융상품을 차별화하는 요소이자 금융 플랫폼으로서 네이버페이의 핵심 기술 경쟁력으로 꼽힐 전망이다.
한편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날 종합 금융 브랜드로 탈바꿈한 네이버페이의 로고도 최초로 공개했다. 박 대표는 “네이버페이의 비전과 지향점을 담고, 네이버페이가 종합금융플랫폼으로서 혁신금유을 더욱 공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새롭게 변경하는 네이버페이 로고를 소개한다”며 “새 로고는 혁신, 기술, 신뢰와 혜택 네 가지 키워드를 담았다”고 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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