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중국 단체관광 재개, 한국 성장률 0.06%p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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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단체관광 재개로 인해 한국의 성장률이 0.06%포인트(p) 오르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번 단체관광 재개는 중단 이전 전체 중국인 관광객의 40%가 단체관광객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방한 중국인 회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은은 기대했다.
한은은 "같은 시기에 단체관광이 허용됐지만 태국보다 싱가포르의 중국 여행객 회복 속도가 빠른 점은 중국인의 해외여행이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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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중국의 단체관광 재개로 인해 한국의 성장률이 0.06%포인트(p) 오르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4일 수정경제전망에서 이런 내용의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에 따른 경제적 효과 추정' 보고서를 공개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이달 11일부터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지난 2017년 3월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단체관광을 중단한 지 6년5개월 만의 일이다.
이에 한은은 "최근 더뎠던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이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번 단체관광 재개는 중단 이전 전체 중국인 관광객의 40%가 단체관광객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방한 중국인 회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은은 기대했다.
돌아온 여행객들의 지갑이 두툼할 가능성도 있다.
한은은 "같은 시기에 단체관광이 허용됐지만 태국보다 싱가포르의 중국 여행객 회복 속도가 빠른 점은 중국인의 해외여행이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행 목적, 소비 인프라, 1인당 지출 비용이 우리나라와 유사한 싱가포르의 회복 사례를 보면 더 많은 고소득층 중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로 들어올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앞으로 싱가포르와 비슷한 속도로 늘어난다고 가정한 채 하반기 중국인 입국자 수가 약 220만명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3대 연휴 중 하나인 국경절 연휴가 다음 달 29일부터 10월6일까지라는 점에서는 본격적인 관광 회복 효과가 기대된다고도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4분기 중국인 입국자 수는 코로나19 이전의 85%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한은은 올해보다 내년의 회복세가 더욱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경상수지도 중국인 관광객 덕택에 흑자 폭 확대가 예상된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로 지난 5월보다 30억달러 늘린 270억달러를, 내년에는 10억달러 늘린 460억달러를 제시했다.
한은은 "중국 내수 부진, 항공편 부족 등 하방 요인도 상존하기 때문에 중국인의 높은 해외여행 수요가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도록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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