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걸’ 고현정 “외모로 덕봐, 빈껍데기 안 되려 노력했다”[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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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마스크걸' 고현정이 '외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그랬는데 여러가지 구설에도 오르고 난관에 봉착하기도 하는 걸 보면서 '고현정에게 외모란 모든 사람에게 있는 외모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50살 넘으면서 운이 8, 9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운이 참 좋은것 같다. 이번에 '마스크걸'에 출연하게 된 것도 이런 장르물에서 저라는 사람을 생각 했다는 게 신기할 정도다. 요즘 SNS도 많이 하고 자기PR 시대라 자신의 것을 많이 드러내지 않나. 저는 장르물을 좋아하지만, 이메일도 없는 사람이라 아예 제 정보가 없다. 기자분들을 뵙거나 공식석상이 아니면 꾸며지 모습 외에 실제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전혀 없고 저에 대한 생각, 뭘 좋아하는지를 나눈 적이 없다. 그래서 이런 장르물이 저에게 오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말한적 없으니까. 얼쩡거려본적 없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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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마스크걸’ 고현정이 ‘외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스크걸’ 배우 고현정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앞서 고현정은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서 “얼태기(얼굴 권태기)”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던 바. 그는 “얼태기는 저만 느끼는건 아닐것 같다. 아무리 예쁜 사람도 자기 얼굴에 만족할 때도 있지만 ‘저 얼굴이 내 얼굴이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 않나. 제가 요즘 그런게 많이 왔다. ‘너무 똘망똘망한 얼굴 말고 페이소스도 있고 그런 얼굴이면 다양한 역할이 올수 있었을까?’하는 생각도 하던 중이라서 그런 단어를 썼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현정은 그간 ‘뷰티 아이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고현정에게 외모란?’이라는 질문을 건네자 “제가 외모로 등극을 했다. 그때는 제가 괜찮은줄 알았다. 중간에 없어졌다가 다시 나왔을때 정말 외모 덕인줄 알았다. 다시 나왔을 때도 외모에 대한 얘기나 극찬을 많이 받았고, 제가 모질게 떠났던 것에 비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외모 덕이라고 생각했다. ‘진짜 예쁜가?’ 싶더라”라며 결혼으로 인해 은퇴후 2005년 SBS ‘봄날’로 복귀했던 일을 언급했다.
그는 “그랬는데 여러가지 구설에도 오르고 난관에 봉착하기도 하는 걸 보면서 ‘고현정에게 외모란 모든 사람에게 있는 외모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50살 넘으면서 운이 8, 9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운이 참 좋은것 같다. 이번에 ‘마스크걸’에 출연하게 된 것도 이런 장르물에서 저라는 사람을 생각 했다는 게 신기할 정도다. 요즘 SNS도 많이 하고 자기PR 시대라 자신의 것을 많이 드러내지 않나. 저는 장르물을 좋아하지만, 이메일도 없는 사람이라 아예 제 정보가 없다. 기자분들을 뵙거나 공식석상이 아니면 꾸며지 모습 외에 실제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전혀 없고 저에 대한 생각, 뭘 좋아하는지를 나눈 적이 없다. 그래서 이런 장르물이 저에게 오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말한적 없으니까. 얼쩡거려본적 없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인간관계를 잘 관리한다면 그분들에게라도 제 정보 드릴수 있었겠지만 제가 그것도 거의 안하는 편이라 이 작품이 들어왔을때 정말 반가웠다. ‘이건 정말 공정한 캐스팅이다. 잘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외모가 나의 전부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어떤걸 노력하고 있는지, 간절히 바라는게 있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았다”면서도 “물론 외모는 많은 도움이 된다. 저에게 처음이자 끝이다. 하지만 빈껍데기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외모만 덜렁 있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추가 설명을 덧붙였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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