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日 수산물 수입 중단 '초강수'...제주, 중화권 '노크' 기회

제주방송 신동원 2023. 8. 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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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개시되자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전격 결정한 가운데, 이번 방류 여파로 위기가 우려되는 제주에선 중국 시장 확대가 새로운 가능성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의 세관 격인 해관총서는 이날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개시되자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가 식품 안전에 가져다 줄 방사성 오염 위험을 막고, 중국 소비자의 건강과 수입 식품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늘(24일)을 기해 일본이 원산지인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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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수산업 위기대응 특별대책위 5차 회의
'위기, 기회로' 중화권 수출 확대 등 위기 대응책 논의
中 세관, 오염수 방류 당일 "수입 전면 중단" 발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개시되자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전격 결정한 가운데, 이번 방류 여파로 위기가 우려되는 제주에선 중국 시장 확대가 새로운 가능성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4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도청에서 김희현 제주자치도 정무부지사 주재로 수산업 위기대응 특별대책위원회 제5차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날 회의에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개시에 맞서는 수산업 대응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수산업 위기대응 특별대책위는 제주도내 수협조합장, 수산 관련 단체장 및 경제·관광·농업·환경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해 수산업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선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부진을 해소 하기 위해 중국과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에서 수출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오늘(24일) 오전 열린 제주도 수산업 위기대응 특별대책위 5차 회의


이호성 수산물수출협회장은 "통상이 답이 될 수 있다"며 "소비 심리 위축에 대비해 제주에서 홍콩, 마카오, 중국 등으로 수출 판로를 마련하고 통관과 통상 시스템을 정비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홍콩 현지에 제주수산물 보관시설을 설치하고, 현지 마트에 전용 판매코너를 개설하는 등 제주산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입니다. 또 중화권을 비롯해 싱가폴, 인도, 베트남 등으로 판로를 확대해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비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중국으로 향하는 수산물에 대한 관세 철폐에 관한 논의가 국가 대 국가 차원에서 할 수 있도록 우리 해양수산부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거기에 더해 중국 내 수산물 수입 시 적용되는 일부 규제에 관해서도 중앙 정부 차원에서 풀 수 있도록 제주 수산업계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중국의 경우 채낚기 방식으로 어획하는 우리 생물 갈치에 대한 수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갈치 안에 낚시 바늘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인데, 이러한 규제에 대해 중앙 정부 차원에서 해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의 세관 격인 해관총서는 이날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개시되자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가 식품 안전에 가져다 줄 방사성 오염 위험을 막고, 중국 소비자의 건강과 수입 식품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늘(24일)을 기해 일본이 원산지인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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