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K팝 고민한 것"..'그알' 논란 5일만 궤변? 사과+VOD는 無삭제[종합]

한해선 기자 2023. 8. 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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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이 이제야 '나락'의 위기감을 느낀 걸까.

그룹 피프피 피프티(새나 아란 키나 시오) 옹호 방송을 낸 지 5일 만에 공식 사과의 입장문을 냈다.

SBS 측은 24일 "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 빌보드와 걸그룹' 편은 이른바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통해 지속가능한 K팝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이라며 언론에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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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걸그룹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인기곡을 선보이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의 'Cupid'(큐피트)는 12일(한국 기준)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이름을 올렸다. /2023.04.1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그알'이 이제야 '나락'의 위기감을 느낀 걸까. 그룹 피프피 피프티(새나 아란 키나 시오) 옹호 방송을 낸 지 5일 만에 공식 사과의 입장문을 냈다.

SBS 측은 24일 "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 빌보드와 걸그룹' 편은 이른바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통해 지속가능한 K팝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이라며 언론에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SBS 측은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나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단체에서 보내온 말씀과 비판도 무겁게 듣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 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고 후속 보도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그것이 알고 싶다'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며, 더욱 깊이 있는 취재로 시청자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SBS'그것이 알고싶다'

'그알'은 지난 19일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을 통해 빌보드를 접수한 '중소의 기적'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에 전속계약 해지 소를 제기한 배경을 취재해 전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앞서 이 과정에서 어트랙트의 외주 프로듀서인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에게 템퍼링을 받고 기존 소속사를 배신한 정황이 다수 포착됐던 바. 그러나 '그알'은 안성일 측의 주장,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주장을 더 중점적으로 다루며 피프티 피프티에 편향된 보도를 해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그알'은 어트랙트 직원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에게 심한 다이어트 강요를 했으며, 부모님이 싸준 반찬통을 바닥에 패대기쳤고, 공황장애가 올 정도로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시켰다고 멤버들의 부모님 주장을 대신하며 감정에 호소한 방송으로도 욕을 먹었다. 이 가운덴 연예계 제작자를 '도박꾼'에 비유한 장면도 문제가 됐다. 방송 말미엔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그룹으로 우뚝 서기까지 그들 뒤에서 이름 없이 사라져간 수많은 아이돌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어른들의 거대 수익 다툼에 어린 아이돌 멤버들이 희생양이 된 것처럼 보도했다.

방송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400건 이상의 민원이 접수됐다. 시청자들은 물론 연예계 종사자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매니지먼트 연합은 극도로 분노를 표출하며 '그알'의 공식적인 사과,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그럼에도 '그알'이 아무 입장 표명을 하지 않자 대중은 지난 23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그것이 알고 싶다' 폐지에 관한 청원글을 올렸고, 24일 오전까지 3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 '그알' 광고 끊기 움직임, MC 김상중에 대한 비판 여론까지 생겨났다.

상황이 극단으로 치닫자 '그알' 제작진은 결국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그알' 문제의 편은 공식 영상으로 계속 공급됐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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