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AI 미래 공략 나선 구광모… “도전의 역사 이어가자”
AI·바이오 분야 기술강화 강조
구 대표는 이 기간 중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미국 보스턴 법인과 아베오, 캐나다 토론토의 LG전자 인공지능(AI) 연구소(Lab) 등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LG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ABC(AI·Bio·Cleantech) 분야를 점 찍고 역량 강화와 경쟁력 확보에 힘써왔다. 구 대표는 지난해와 올해 마곡 LG AI연구원, 오송 LG화학 생명과학 공장, 마곡 LG화학 R&D 연구소, 청주 LG화학 양극재 공장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는 지금까지 ABC 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조직 체계를 가다듬고, 인재를 확보하는 등 기본 역량 확보에 주력해 왔다. 앞으로는 글로벌 무대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핵심 역량들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구 대표가 방문한 미국 보스턴은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전 세계 바이오 관련 기업·연구기관 2000여개가 모여있다.
LG화학 생명과학본부도 2019년 바이오 분야 혁신 기술 도입과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보스턴 법인(이노베이션센터)을 설립한 바 있다.
올 1월 LG화학이 인수한 미국의 항암신약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도 사무실을 생명과학 보스턴 법인과 통합하고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구 대표는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본부장, 이동수 보스턴 법인장,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구 대표는 항암 신약과 세포치료제 등의 혁신 신약 개발 전략을 점검하고, 아베오 인수 이후의 사업경쟁력 강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대표는 “그룹의 성장사를 돌이켜보면, LG는 늘 10년, 20년을 미리 준비해 새로운 산업을 주도해 왔다”며 “지금 LG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배터리 사업도 30년이 넘는 기술 개발과 투자가 뒷받침되고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끊임없는 실행을 이어간 도전의 역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LG의 바이오 사업이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대표는 22일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AI 분야를 점검했다. LG전자는 2018년 LG그룹 최초의 글로벌 AI 연구 거점인 ‘AI Lab’을 토론토에 설립했던 바 있다.
구 대표는 LG AI연구원 배경훈 원장과 이홍락 CSAI(최고 AI 과학자),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등과 미팅을 진행하며 사업 현장의 AI추진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미래 연구개발(R&D) 방향 등을 논의했다.
구 대표는 “AI는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고, 이를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 사업 구도에 커다란 파급력을 미칠 미래 게임체인저”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대표는 미국 보스턴·캐나다 토론토 소재 연구기관과 스타트업을 찾아 협업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관계자는 ”LG 계열사 뿐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항암 연구소, AI 분야 연구소 등을 찾아 산업 생태계를 살핀 것은 AI, 바이오 등의 미래 사업들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육성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구 대표의 의지가 담긴 행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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