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대체선수는 대전 한화의 김태연?”…축구협회 “김태현 합류"

정필재 2023. 8. 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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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2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대체선수 발탁이 이뤄졌냐'는 질문에 "추가 발탁이 이뤄져 다행"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회장은 "대체선발이 지난 2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승인을 받았고 대한축구협회에 이를 통보했다"고 추가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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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화의 김태연 선수인가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2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대체선수 발탁이 이뤄졌냐’는 질문에 “추가 발탁이 이뤄져 다행”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회장의 답에 기자들은 술렁거렸다. 야구 대표팀 역시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키움 이정후의 대체선수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이 회장의 말처럼 대전을 연고지로하는 한화에는 김태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태연.
이 회장이 축구와 야구를 혼동한 것인지, 만약 야구라면 아시안게임 대표팀 예비 명단에 없던 김태연이 발탁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인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이 이어졌다.

결국 ‘축구대표팀 대체선수가 누구인지를 명확하게 확인해 달라’는 추가 질의가 이어진 뒤에야 ‘일본 베갈타 센다이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김태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이 황선홍 감독이 아닌 대한체육회장 입에서 발표된 순간이었다. 이 회장은 “대체선발이 지난 2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승인을 받았고 대한축구협회에 이를 통보했다”고 추가로 설명했다.

이번 대체 발탁은 이상민의 음주 이력으로 이탈한데 따른 대체 선발이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상민이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아 규정상 올해 8월까지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축구협회 규정을 축구협회가 뒤늦게 인지한 탓에 황선홍호는 한명 부족한 채로 대회에 나가야 할 위기였다. 엔트리 제출 기한이 지난달 15일로 끝난 데다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마감 뒤 부상과 의료적 소견에 의한 선수교체만 가능하다고 규정했기 때문에 대체선발이 이뤄질지도 의문이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온전한 전력으로 대회를 나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축구협회가 아닌 이 회장이 직접 대표팀 선수 교체를 발표한 부분은 아쉽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체육회가 승인한 한국선수단으로 출전하는 대회여서 대한체육회와 발표주체 및 시기를 묻고 조율 중이었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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