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IAEA 후쿠시마 사무소에 전문가 파견 "막바지 협의 중"

노민호 기자 2023. 8. 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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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내에 보관 중인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우리 전문가 파견을 위한 협의에가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24일 외교부가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우리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적극적이고 밀도 높은 협의 끝에 한·IAEA 간 정보 공유 메커니즘을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모니터링 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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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공유 메커니즘 구축… 최단 시간 내 첫 파견 이뤄질 수 있도록"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된 24일 서울시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오염수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3.8.2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내에 보관 중인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우리 전문가 파견을 위한 협의에가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24일 외교부가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우리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적극적이고 밀도 높은 협의 끝에 한·IAEA 간 정보 공유 메커니즘을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모니터링 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ㄴ"이런 메커니즘에 따라 우리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IAEA의 후쿠시마 현장 사무소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최초 방문이 최단 시간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제반 사항을 막바지 협의 중"이라고 부연했다.

일본 도쿄전력이 운용하는 후쿠시마 제1원전은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켜 가동이 중단됐으나, 이후에도 사고 당시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한 냉각수 주입과 외부의 지하수·빗물 유입 때문에 원전 건물 내에선 하루 140톤 안팎의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가 생성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측은 이날 오후 1시쯤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물탱크에 보관 중이던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내는 작업을 개시했다. 오염수는 해양 방류에 앞서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정화한 뒤 바닷물에 희석하는 절차를 거친다.

그러나 알프스 장비로 정화 처리한 이 오염수(일본에선 '처리수'라고 부름)에도 트리튬(삼중수소) 등 일부 방사성 물질은 그대로 남아 있어 그에 따른 국내외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일부에선 알프스 설비의 성능 자체 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반면 IAEA는 지난달 초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최종 검토 결과를 내놨고, 우리 정부 또한 이를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IAEA는 현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원전 부지 내에 현장 사무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 및 IAEA와의 협의를 거쳐 2주에 1회씩 IAEA의 후쿠시마 현장 사무소에 우리 전문가를 파견, 방류 계획 준수 여부를 살펴보기로 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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