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물 부족에 공업용수 재활용"… 공장 밖 배출 아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HD현대오일뱅크가 "공업용수를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환경오염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HD현대오일뱅크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이미 사용한 공업용수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재활용수를 폐쇄 배관을 통해 대산공장 내 계열사 설비로 이송·사용했다"며 "방지시설을 통해 적법한 기준에 따라 최종 폐수로 방류하였기 때문에 국민건강과 공공수역을 비롯한 환경에 어떠한 훼손이나 위해도 끼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 기소에 강력 반발
[서산]HD현대오일뱅크가 "공업용수를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환경오염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검찰이 폐수 불법 배출 혐의로 전·현직 임직원을 기소한 데 따른 것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이미 사용한 공업용수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재활용수를 폐쇄 배관을 통해 대산공장 내 계열사 설비로 이송·사용했다"며 "방지시설을 통해 적법한 기준에 따라 최종 폐수로 방류하였기 때문에 국민건강과 공공수역을 비롯한 환경에 어떠한 훼손이나 위해도 끼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HD현대오일뱅크 법인 등을 불구속 기소했다. 2019년 10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폐수를 불법 배출한 혐의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공업용수 배출 시설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을 대기 중에 증발시키고 자회사인 현대OCI·현대케미칼 공장으로 무단 배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HD현대오일뱅크는 "폐수처리장을 통해 공공수역으로 최종 배출되는 일반적인 개념의 폐수가 아니라 대산공장 내 설비 간 사용 중인 공업용수"라는 주장이다. 또한 "상습적인 가뭄으로 농업용수 부족 문제 또한 빈번히 발생하는 대산지역 상황을 감안할 때 공업용수 재활용은 공장의 정상적인 가동뿐만 아니라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서도 불가피한 대안이었다"며 "공업용수를 재활용하면 각 법인의 사업장이 공업용수를 개별적으로 사용한 후 처리·배출할 때보다 물 사용 총량을 줄여 국가적인 자원 절약에 기여하게 되고 또한 공업용수를 재활용한 만큼 최종적으로 배출되는 폐수의 총량도 줄이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공업용수 재활용 과정에서 대기 중으로 오염물질을 증발시켰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냉각과정에서 투입하는 다량의 가성소다와 제올라이트 촉매가 각각 냉각수에 포함된 페놀을 석탄산나트륨으로 중화시키거나 흡착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검증했다"고 반박했다.
또 "해당 고도화설비의 배출가스에 페놀화합물이 없음을 입증하고자 합동검사를 검찰에 제안하였으나 검찰이 거부한 바 있고 따라서 당사가 페놀화합물이 포함된 배출가스를 배출했다는 것이 입증된 바도 없다"고 했다.
검찰의 거부로 부득이 자체적으로 측정하여 얻은 불검출 결과를 검찰에 제출했지만 검찰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HD현대오일뱅크는 법인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공업용수 재활용에 대해 엄격히 제재하는 것은 대표적인 규제 타파 대상이라는 의견도 내놓았다. "같은 법인 내의 공업용수 재활용과 다른 법인 간의 공업용수 재활용을 구별하는 이유나 실익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외부로 유출되는지, 최종 방류 시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를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환경보호라는 입법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고 이러한 관리 체계가 기업 활동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종 싱싱장터 '4호 소담점' 내년 초 개장…집현동에 '수산물유통센터' 건립 검토 - 대전일보
- "전기차 화재 또"… 아산 모종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화재 - 대전일보
- 대전 아파트 공사장 근로자 1명 토사 매몰…사망한 채 발견 - 대전일보
- 이재명 "법정 향하는 아내, 죽을만큼 미안… 희생제물 됐다" - 대전일보
- 국·영·수 모두 쉬웠다… 과목별 한두 문항서 판가름날 듯 - 대전일보
- 오늘 '금융시장·은행' 1시간 늦게 개장…지연 이유는 - 대전일보
- 이재명, 김혜경 1심 유죄에 항소 예고…與 "심판 못 피해" - 대전일보
- 아산 음식점 화재 벌써 지난해 2배…"대형화재 우려 후드·덕트 각별 주의" - 대전일보
- 與, '김여사 특검법' 본회의 표결 불참 결정 - 대전일보
- 충북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 여성 복부 자상 발견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