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물 산업 육성계획 발표…시민 스트레스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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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물 문제를 놓고 이웃 경남도와 오랜 기간 신경전을 벌여온 부산시가 본격적인 '물 산업' 육성에 나선다.
부산시는 24일 물 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하고, 먹는 물로 인한 시민 스트레스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부산시가 자체적으로 물 산업을 육성해 먹는 물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물 산업 육성은 부산의 물문제 등 현안 해결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물 산업 육성은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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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물 문제를 놓고 이웃 경남도와 오랜 기간 신경전을 벌여온 부산시가 본격적인 ‘물 산업’ 육성에 나선다.
부산시는 24일 물 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하고, 먹는 물로 인한 시민 스트레스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낙동강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부산시는 페놀유출사고 등 낙동강에서 오염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먹는 물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시민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경남에서 지리산 등의 물을 끌어오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경남도민들의 반대로 번번히 무산됐다.
이에 부산시가 자체적으로 물 산업을 육성해 먹는 물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물 산업 육성은 취수원 다변화 및 정수처리시설 고도화사업 등 정수처리시설 관련 산업을 본격 적극 육성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는 취수원 다변화 과정에서 취수원의 수질에 따라 각기 다른 정수처리시설 도입이 필수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는 먼저 폐쇄된 강서공업용정수장을 활용해 물 산업 연구시설과 상·하수처리 연구시설, 물기술인증원 등으로 구성된 ‘물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수영, 강변, 남부 등 노후된 하수처리시설을 전면 재시공하면서 최신기술과 에너지 자립화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이와 관련된 물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2014년 준공된 이후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방치돼 있는 기장해수담수화시설을 부분적으로 활용해 수소생산, 광물화 연구, 소부장 기술연구 등 각종 연구개발(R&D)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또 물 산업 육성을 위해 직접 우수제품과 시설을 선별해 구매하고, 상하수도처리시설 기업들의 연구지원과 부지제공 및 각종 요금감면 등의 간접적인 시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물 산업 육성은 부산의 물문제 등 현안 해결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물 산업 육성은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경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물 산업 전담팀’을 구성하고, 환경물정책실장·상수도사업본부장 등 관련 공무원, 물 관련 전문가 및 기업인들과 물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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