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엔비디아 효과에 반도체주 강세…2530선 회복

코스피, 전날보다 1.28% 오른 2537.68 마감
외인 2거래일 연속 사자…기관도 3일만 사자 전환
엔비디아 호재에 반도체 강세…삼전 1% SK하닉 4%
하이퍼클로바X 발표한 네이버 6.26% 상승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 속에 2530선으로 올랐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18포인트(1.28%) 오른 2537.68에 거래를 마쳤다.

2531.78로 시작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 속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후 들어선 2539.44까지 오르며 2540선을 목전에 두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은 1114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였다. 기관도 2거래일 연속 매도를 끝내고 이날은 2951억원을 사들였다. 금융투자가 1221억원을 사들이는 가운데 연기금 등이 474억원을 담았다. 개인만 3976억원을 차익실현하며 3거래일만에 매도에 나섰다.

투자심리 회복은 뉴욕에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4% 오른 3만4472.9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1.10% 상승한 4436.0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59% 오른 1만3721.0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을 이끈 건 ‘AI황제’ 엔비디아다. 호실적 기대에 모처럼 ‘기술주 랠리’가 펼쳐졌다. 엔비디아 주가도 3.17% 올랐다. 장 마감 후에는 9% 넘게 오르기도 했다.

대형주가 1.46% 올랐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0.36%, 0.60%씩 상승했다. 철강및금속이 3.61% 올랐고 전기전자와 서비스업도 2%대 강세를 보였다. 제조업과 종이목재도 1% 상승했다. 음식료품과 보험,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기계, 의료정밀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올랐다. 엔비디아 호재에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보다 1100원(1.64%) 상승한 6민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4.22% 오른 12만9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90% 올랐으며 포스코홀딩스는 5.08%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11.14% 급등했으며 이날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발표한 네이버는 6.26% 상승했다.

한성기업(003680)과 삼영(003720) 벽산(007210)이 20% 넘게 상승 마감했다. KG모빌리티(003620)는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와 배터리 합작 소식에 10.38% 올랐다.

상한가 없이 5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24개 종목이 내렸다. 69개 종목은 제자리를 지켰다. 이날 거래량은 4억3333만주, 거래대금은 9조9421억원으로 집계됐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