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8만원대" 두나무, 주가 방어 나선다…두 번째 자사주 매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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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두나무는 지난해에도 한 차례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두나무는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자사주 26만4000주를 장외시장에서 매입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이사회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이라며 "이번 자사주 매입은 그동안 회사 성장에 기여한 직원에게 보상하기 위한 차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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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가는 추후 이사회서 결정…가상자산 불황에 주가 방어·직원 보상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두나무는 24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기주식 취득 안건을 의결했다. 매입 한도는 500억원, 50만주다.
매입가는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매입가가 주당 10만원 미만일 경우, 50만주를 모두 사들여도 500억원 한도 내에서 매입하게 된다. 반대로 10만원을 초과할 경우 50만주를 모두 사들일 수 없다. 이사회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이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이 발행한 주식을 장내 또는 장외시장에서 다시 사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비상장기업은 2012년 4월 상법 개정을 통해 전년도 배당 가능 이익을 한도로 자사주 매입을 할 수 있게 됐다.
두나무가 이 같은 결정에 나선 배경은 떨어진 주가를 방어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이다.
비상장 주식임에도 불구, 두나무 주식은 대표적인 '가상자산 테마주'로 꼽힌다. 지난해 '테라 사태', 'FTX 사태'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 불황이 이어지면서 두나무 주가도 하락을 면하지 못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이날 두나무 주가는 전날보다 0.57% 오른 8만7500원이다. 가상자산 시장이 활황이던 지난 2021년 11월에는 54만원까지 치솟았다. 약 2년 만에 가격이 6분의1이 되면서 주가 방어가 필요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또 스톡옵션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보상하기 위한 취지도 있다. 시장은 불황이지만, 그동안 업비트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공고한 1위로 자리매김했다. 두나무도 이 같은 측면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나무는 지난해에도 한 차례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두나무는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자사주 26만4000주를 장외시장에서 매입했다. 1주당 취득 가격은 33만4000원이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매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 관계자는 "이사회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이라며 "이번 자사주 매입은 그동안 회사 성장에 기여한 직원에게 보상하기 위한 차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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