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외국인 귀환에…7거래일 만에 900선
외국인, 3091억원 '사자'…1개월래 최대 순매수
코스피 이전상장 결의한 포스코DX 4% 강세
양자컴퓨터 테마주 강세…우리로 2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속에 7거래일 만에 900선을 탈환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7포인트(2.14%) 오른 901.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코스닥 지수가 9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4일(종가기준, 901.68) 이후 7거래일 만이다.
893.4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매도 우위였던 외국인이 ‘사자’로 전환한 후 상승폭을 점차 확대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3091억원을 담았다. 외국인은 지난달 26일(8777억원 순매수) 이후 한 달여만에 가장 많은 큰 순매수세를 보였다.
기관 역시 3거래일 만에 ‘사자’를 보이며 1194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금융투자와 투신이 541억원, 386억원씩 각각 담았다. 개인만 4086억원을 팔며 차익을 실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8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3672억원 매수 우위로 총 3710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됐다.
간밤 뉴욕증시도 상승세를 탔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4% 오른 3만4472.9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1.10% 상승한 4436.0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59% 오른 1만3721.0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을 이끈 건 엔비디아였다. 호실적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에 모처럼 ‘기술주 랠리’가 펼쳐졌다. 엔비디아 주가도 3.17% 올랐고, 장마감 이후 8% 이상 오르고 있다.
예상대로 엔비디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이 135억1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2.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추정치 110억2200만달러, 2.09달러를 훌쩍 웃돈 수치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이사회가 2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그간 치솟았던 미 장기물 국채는 강세(금리 하락)를 보였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88%까지 떨어졌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5.1bp 내린 4.26%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에코프로(086520)가 전 거래일보다 3만8000원(3.11%) 오른 125만9000원을 기록했고 에코프로비엠(247540)도 3.89% 올랐다. 셀트리온(068270)은 2.67% 상승했다.
전날 코스피 이전상장을 추진키로 결의한 포스코DX(022100)는 이날 1550원(4.13%) 오른 3만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천당제약(00025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삼천당제약은 공시를 통해 캐나다 제약회사 아포텍스와 SCD411의 캐나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통해 받는 금액은 약 200억 원이다. 계약은 제품 판매일로부터 10년간 유지되며 이후 2년 단위로 갱신할 수 있다.
폴라리스오피스(041020)는 NAVER(035420)의 인공지능(AI) 서비스 ‘하이퍼클로바X’ 초기개발 파트너사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장한 시큐레터는 공모가(1만2000원) 대비 102.50% 오른 2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큐레터는 클라우드 이메일 보안 서비스, 악성코드 분석 진단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이다.
양자컴퓨터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우리로(046970)가 439원(24.04%) 오른 2265원을 가리켰고 엑스게이트(356680)도 12.99% 올랐다. 전날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양자소재연구실 김재욱 박사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진은 터븀인듐산화물(TbInO3)이 양자컴퓨터 소자 등에 쓰일 수 있는 양자스핀액상(QSL) 물질이 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고 밝히며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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