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만 남았다', AG '음주운전' 이상민 대체자 '극적 발탁'...클린스만 입장은?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음주운전 파문으로 제외된 이상민(성남 FC) 대신 김태현(베갈타 센다이)을 발탁했다. 이제 남은 문제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차출 여부다.
이기홍 대한체육회 회장은 24일(한국시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김태현을 이상민의 대체자로 선발한다고 발표했다.
황선홍호는 지난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명단을 발표했지만 이상민 때문에 논란이 일었다. 그는 2020년 5월 음주운전이 적발돼 그해 8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금 500만 원이 선고됐다. 대한축구협회의 '축구국가대표팀 운영규정' 제17조에 따르면 음주운전 등과 관련된 행위로 5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선고되고, 그 형이 확정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었다.
여론이 들끓자 대한축구협회는 이상민을 명단에서 뺐다. 아시안게임 규정상 부상, 의학적 소견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최종 명단 변경이 불가능했다. 자칫 한국 대표팀은 21명으로 대회를 치러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대체 발탁이 가능해지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됐다.
이제 해결해야 하는 마지막 과제는 이강인이다. 그는 아시안 게임 최종 명단에 포함됐지만 아직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와 달리 의무 차출이 아니다. 구단이 원하지 않는다면 선수를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다음달 23일에 개막하지만 아직 구단과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에도 선발됐지만 A대표팀의 주축 자원이기도 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2023년 3월 한국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아직 첫 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클린스만호는 다음달 8일 웨일스전, 13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두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기에 대표팀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클린스만 감독도 17일 진행된 기자들과의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강인에 대해 PSG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강인 측에서 영리하게도 계약서에 아시안게임 차출시 구단이 응하도록 하는 조항을 넣었다고 들었다. 아시안게임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차출 시기에 관해서는 A매치 경기를 먼저 뛰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길 권했다. 클린스만은 “9월 A매치에 활용해야 하기에 A대표팀에 소집한 뒤 아시안게임에 합류한다. A대표팀 선수로써 수준높은 경기를 소화하고 아시안게임팀에 가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이강인은 능력이 있기 때문에 A매치를 치른 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해도 빠르게 적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클린스만은 “아시안게임의 중요성에 대해 배우고 있다. 군 문제가 걸려있기에 생각 이상으로 중요한 대회라는 걸 많은 분들이 지속적으로 설명해줘 알게 됐다. 하지만 유럽 구단은 아시안게임이 왜 중요한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나도 그랬기에 배움의 과정이 있었고, 지금은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의 발탁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최근 변수가 발생했다. PSG는 22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부상을 당했다. 최소한 다음 A매치 기간이 끝날 때까지 치료에 전념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강인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클린스만호와 황선홍호 모두에게 비상이 걸렸다. 이강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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