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없는 공화당 토론회···“트럼프 유죄라도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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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설 공화당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의 첫 TV토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2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토론에서 '트럼프가 유죄 판결을 받고도 여전히 최종 후보로 지명된다면 그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대사, 기업가 출신인 비벡 라마스와미 등 6명의 후보가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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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 내년 대선도 훔칠 것"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설 공화당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의 첫 TV토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토론에서 빠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별 인터뷰에 나섰고 토론에서는 트럼프 이야기가 핵심이었다.
2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토론에서 ‘트럼프가 유죄 판결을 받고도 여전히 최종 후보로 지명된다면 그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대사, 기업가 출신인 비벡 라마스와미 등 6명의 후보가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38세의 최연소 후보로 최근 급부상 중인 라마스와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세기 최고의 대통령”이라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트럼프를 사면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지지와 관련해서는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와 애사 허킨슨 전 아칸소 주지사만 반대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트럼프를 비판할 때 청중석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이 때문에 트럼프가 없었지만 사실상 트럼프 토론이 아니었느냐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로이터·입소스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후보 중 트럼프 지지율이 47%이고 2위인 디샌티스가 13%다.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TV토론 시간보다 5분 앞서 X(옛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에서 ‘그들(민주당)이 지난 번에 선거를 훔쳤다면 이번에도 그렇게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그들은 (이를) 시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개토론에 나서지 않은 데 대해서는 자신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압도적 1위임을 과시하며 “이 사람(후보)들이 내게 소리를 지르며 질문할 텐데 나는 답변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 모든 질문에 대답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영필 기자 susop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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