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이란 등 브릭스 새 회원국으로···서방에 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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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BRICS)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아랍에미리트(UAE)·아르헨티나·이집트·에티오피아 등 6개국을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중국·러시아·남아공은 회원국 확대에 적극적인 입장이지만 인도는 브릭스가 중국을 대변하는 기구로 변질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고 브라질도 세를 불리는 것이 서방을 자극할 수 있다며 소극적인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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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13년 만에 새 식구
모디 "더 많은 회원 추가할 준비 돼 있다"
GDP 36%, 인구 46% 거대 협의체 발족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BRICS)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아랍에미리트(UAE)·아르헨티나·이집트·에티오피아 등 6개국을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2010년 남아공 가입 이후 13년 만의 외연 확장으로 브릭스는 선진국 협의체인 주요 7개국(G7)의 강력한 대항마로 급부상하게 됐다.
올해 의장국인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요하네스버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회원국이 브릭스 확장을 위한 원칙·기준·절차 등에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규 회원국은 내년 1월부터 자격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다양한 논의 결과를 담은 ‘요하네스버그 선언문’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화상으로 참여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목소리로 축하의 뜻을 전했다. 시 주석은 “세계 평화와 개발을 위해 브릭스의 구조를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더 많은 회원을 추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각국 정상들은 브릭스 확장을 위한 원칙과 기준 등을 놓고 전날 예정된 기자회견까지 취소하며 장시간 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러시아·남아공은 회원국 확대에 적극적인 입장이지만 인도는 브릭스가 중국을 대변하는 기구로 변질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고 브라질도 세를 불리는 것이 서방을 자극할 수 있다며 소극적인 입장이었다. 하지만 결국 신규 회원국을 받아들이기로 중지를 모았다.
블룸버그는 “브릭스의 외연 확장은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고 G7의 지배력에 맞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번 결정으로 브릭스의 국내총생산(GDP)이 구매력평가(PPP) 기준 전 세계 GDP의 36%, 세계 인구의 46%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와 핵 개발로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이 합류한 점에 외신들은 주목하고 있다.
브릭스가 덩치를 키우면서 서방에서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베르너 호이어 유럽투자은행(EIB) 총재는 “서방 정부가 가난한 나라들에 대한 지원을 긴급히 강화하지 않으면 남반구 국가들의 신뢰를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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