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생성형 AI' 대비하는 네이버…'로봇AI'까지 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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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에 이어, 로봇 AI로 영역을 확장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생성형AI를 넘어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로봇 시장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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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 유럽, 2021년부터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으로 전격 전환
로봇 성능과 확장성을 동시에 높일 3D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크로코' 공개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팀 네이버 콘퍼런스 단23’에서 마틴 휴멘버거 네이버랩스 유럽 연구소장은 “생성형 AI가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지만 정확히는 ‘디지털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AI를 우리가 살아가는 ‘물리 세계’에 적용할 때 로봇을 비롯한 여러 산업들에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랩스 유럽이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는 △로봇이 다양한 환경에서 과제를 수행하는 ’행동(action)‘ △로봇이 환경을 이해하고 인지하는 ’비전(vision)‘ △로봇과 인간의 ’상호작용(interaction)‘ 등 크게 세 가지다.
그는 ’로봇용AI‘를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FM)의 필요성과 네이버랩스가 연구 중인 ’크로코‘를 설명했다. 크로코는 로봇과 디지털 트윈을 위한 3D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이는 3차원 세계를 학습하고, 생성형 AI가 아닌 로봇이나 디지털 트윈을 위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GPT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다르다. 다만 방대한 데이터를 사전 학습해서 다양한 목적에 맞게 활용한다는 접근은 동일하다.
그는 네이버랩스 유럽이 로봇과 물리 세계를 연결하는 AI를 오랫동안 연구해왔다고 강조하며 “네이버랩스 유럽은 지난 2021년부터 연구 과제 대부분을 FM 기반으로 과감히 전환했다”며 “기존의 AI 연구 방식으로는 실제 세계의 복잡한 환경과 변수들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D 비전 기반의 파운데이션 모델인 크로코를 구축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람이 두 눈으로 3차원을 인식하는 것처럼 AI가 현실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른 시점의 같은 장면을 담은 수많은 이미지를 학습시켰다”고 말했다.
로봇 AI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마틴 연구소장은 “로보틱스 분야의 AI 연구는 네이버랩스 유럽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그간의 평가이지만, FM 적용 후 그 격차를 더욱 크고 빠르게 늘리고 있다”며 “AI 성능도 크게 개선됐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연구자들끼리 FM을 통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미래에는 1000대의 로봇이 1000개의 각기 다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AI가 필수적일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이러한 비전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곳이 바로 네이버랩스”라고 힘줘 말했다.
김가은 (7rsilv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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