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민주당의 비과학적 선동은 국격 갉아먹는 일"

"객관적 사실 기초 안해 시간 지나면 허구로 드러나"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24일 오후 일본이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가운데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은 방문객 발길이 줄어들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3.08.24. mingya@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24일 "민주당이 인류 최악의 환경 대재앙이라고 국제사회에 씨도 안 먹힐 비과학적, 비상식적 논리로 국민을 선동하는 것은 우리 국격을 갉아먹는 일"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이성보다는 감정을 쫓으라는 유혹이 정치만큼 강한 곳도 없다. 감정을 쫓다 보면 선동에 익숙해진다"며 "문제는 선동 정치가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하지 않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다 허구로 드러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5년 전 민주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광우병 수입이라 우기며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지만, 아니었다. 한미 FTA를 하면 우리 무역이 거덜 난다고 했지만, 거꾸로였다"며 "4대강 보 해체도, 탈원전도 다 선동이 빚어낸 국가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정치적 입장이 비상식적 주장을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며 "처리된 오염수 방류는 이미 국제원자력기구와 각국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쳤다. 해류를 따라 우리보다 몇 년 먼저 그 물을 접하는 미국을 비롯한 북남미의 나라들이 검증 결과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우리 부산은 철저히 대비해 왔다. 국제기준보다 열 배나 높은 기준으로 해수 방사능 검사를 해왔고, 수산물 생산, 유통과정에서 촘촘하게 방사능 검사를 하고 꼼꼼하게 감시하고 있다"며 "매일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산에서 드시는 수산물,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비합리적 선동에 휘둘리지 마시고, 부산의 수산물 안전하게 드십시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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