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러브버그·동양하루살이 대발생 이유는…환경부·지자체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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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도심에 집중 출몰한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동양하루살이 등 대발생 생물의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학계가 머리를 맞댄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오는 25일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 세미나실에서 대발생 생물 관리체계 강화방안을 의논하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붉은등우단털파리, 동양하루살이, 대벌레, 연두끈벌레는 변온동물이라 고온다습한 시기에 주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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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도심에 집중 출몰한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동양하루살이 등 대발생 생물의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학계가 머리를 맞댄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오는 25일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 세미나실에서 대발생 생물 관리체계 강화방안을 의논하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환경부와 소속·산하기관 관계자,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강원대·서울대·고려대·군산대·한국연안환경생태연구소 전문가 등 70여명이 참석한다.
붉은등우단털파리, 동양하루살이, 대벌레, 연두끈벌레는 변온동물이라 고온다습한 시기에 주로 발생한다. 암수가 짝짓기하는 상태에서 자주 목격돼 러브버그(love bug, 사랑벌레)란 별명이 붙은 붉은등우단털파리는 지난해부터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유충일 때는 흙바닥에서 낙엽과 유기물을 분해하고 성충이 되면 꽃꿀과 수액을 먹으며 수분을 매개하는 익충으로 분류된다.
‘팅커벨’이라는 별명의 동양하루살이는 2000년대 초부터 국내에서 출몰했다. 5∼6월과 8∼9월 하천을 낀 지역에서 대발생한다. 유충은 하천 유기물을 분해하고 성충은 입이 퇴화해 먹이활동을 하지 않는다. 유충은 2급수 이상에서 살기 때문에 수생태계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종으로 꼽힌다.
나뭇가지처럼 생긴 대벌레는 1990년대부터 대발생한 기록이 있으며 5∼10월 출현한다. 천적에게 공격받으면 다리를 내어주고 달아나거나 죽은 척한다. 활엽수 나뭇잎을 갉아 먹어 산림해충으로 분류되지만 나무를 죽이지는 못한다.
2013년 한강 하구에서 집중 발생한 연두끈벌레는 소형 무척추동물을 잡아먹고 살다 보니 민물고기와 서식지를 두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내수면 어업에 피해를 주곤 한다.
이들이 집중적으로 도심에서 발생한다고 해서 함부로 살충제를 살포하는 화학적 방제나 천적을 도입하는 생물학적 방제를 실시해선 안 된다. 벌레를 잡으려고 뿌린 살충제가 다른 생물에게 예상하지 못한 악영향을 줄 수 있고 살충제에 내성을 가진 다른 벌레가 대발생할 위험이 있어서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찬회를 통해 논의된 대발생 원인과 대응방안을 토대로 효과적인 전략을 모색하여 향후 대발생 생물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대발생 생물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자연의 일부라는 국민들의 인식 전환을 위한 정보 제공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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