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염수, 후쿠시마 앞바다로.. "1천개 탱크, 30년도 더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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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저장 탱크에 보관했던 오염수를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앞바다에 방류했다.
이날 방류는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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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60t, 연내 3만1200t 방류 계획
30년 이상 방류, 사고 원자로 폐쇄도 불확실
IAEA "직원 상주, 실시간 감시 평가 정보공개"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저장 탱크에 보관했던 오염수를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앞바다에 방류했다.
도쿄전력은 ALPS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는 바닷물과 희석해 농도를 일본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L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낮춰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 보낸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해양 방류한다. 일차적으로 17일간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작업이 오후부터 개시된 첫날은 200∼210t 가량이 방류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3만1200t 규모의 오염수가 네차례에 걸쳐 해양 방류된다. 이는 2011년 3월 사고 이후 1043개의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 약 134만t의 2.3%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원전 인근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를 정기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방류 직후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 측정 결과는 이르면 27일에 공개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IAEA 직원들이 현장에 상주하며 오염수가 안전기준에 부합하는지 감시·평가하고 감시 자료를 실시간 공개하기로 했다.
현재도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인해 오염수는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는 약 30년가량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간을 정해놓지는 않았다. 일본은 사고 원자로를 2041∼2051년께 폐쇄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나 이 역시 불확실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방류는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로는 약 12년 반 만이다.
한편 중국과 일본 어민 등은 더욱 강경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중국은 이날 일본 원산지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
반면 미국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이 옳았다며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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