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메트포르민, 수명연장·노화억제에 효과?

임태균 2023. 8. 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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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메트포르민(Metformin)이 에테르지질(Ether Lipid) 생성을 자극해 수명연장과 항노화(抗老化) 효과를 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알렉산더 수카스(Alexander A. Soukas) 하버드 의대 유전체의학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건강한 노화와 수명연장을 위한 새로운 지표로서 에테르지질 수치가 의미를 가진다는 점을 알아냈다"며 "에테르지질 합성을 촉진하기 위한 식이요법 또는 약리학적 개입이 노화와 노화에 따른 질환 치료를 위한 전략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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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메트포르민(Metformin)이 에테르지질(Ether Lipid) 생성을 자극해 수명연장과 항노화(抗老化) 효과를 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에테르지질은 세포막의 주된 구성요소로 ▲세포 분화 조절 ▲세포 신호 전달 ▲산화 스트레스 감소 등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세포 항산화제다.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연구팀은 23일(현지시간) 제2형 당뇨병 치료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인 메트포르민이 혈당 수치를 낮출 뿐만 아니라 인간과 유사한 대사 시스템을 공유하는 실험용 동물모델의 수명을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이라이프(eLife)’에 최근 게재됐다.

메트포르민은 다양한 인체적용 임상시험에서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성인의 수명도 연장시킨다는 게 통계학적으로 확인돼 영국 옥스퍼드 의대 등 전세계적으로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메트포르민의 수명연장과 노화억제 효과를 일으키는 방식(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예쁜꼬마선충(C. Elegans)을 메트포르민에 노출시켰다. 예쁜꼬마선충은 인간의 유전자(DNA)와 약 80%가 일치해 세포생물학‧신경생물학‧노화 등의 연구에서 모델생물로 대중적으로 이용된다.

그 결과 메트포르민에 노출된 예쁜꼬마선충(실험군)의 수명이 그렇지 않은 대조군보다 유의미하게 높아졌다는 점이 확인됐다.

특히 연구팀은 실험군의 에테르지질 수치가 대조군보다 훨씬 증가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후 에테르지질 생합성에 관여하는 지방산 환원효소 ‘Fard-1’도 예쁜꼬마선충의 수명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예쁜꼬마선충(C. Elegans) 모습. 골드스타인 연구소

알렉산더 수카스(Alexander A. Soukas) 하버드 의대 유전체의학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건강한 노화와 수명연장을 위한 새로운 지표로서 에테르지질 수치가 의미를 가진다는 점을 알아냈다”며 “에테르지질 합성을 촉진하기 위한 식이요법 또는 약리학적 개입이 노화와 노화에 따른 질환 치료를 위한 전략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번 연구는 예쁜꼬마선충을 대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포유류 동물 모델을 활용한 후속연구와 인체적용시험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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