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걸' 고현정 "개인사 더 화제돼 반성도…밝은 작품 하고파" [N인터뷰]②

윤효정 기자 2023. 8. 24. 15: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고현정이 개인적인 이슈를 넘어 작품으로 시청자, 관객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극본/연출 김용훈)에서 김모미 역할로 열연한 고현정은 24일 오후2시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가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고현정/넷플릭스 '마스크걸' 제공
배우 고현정/넷플릭스 '마스크걸'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고현정이 개인적인 이슈를 넘어 작품으로 시청자, 관객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극본/연출 김용훈)에서 김모미 역할로 열연한 고현정은 24일 오후2시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가졌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

고현정은 극의 엔딩를 장식하는 세 번째 김모미를 맡아 연기했다. 그는 김모미로서의 공허한 감성과 딸 미모에 대한 모성애가 더해진 감정연기는 물론 온몸을 던지는 액션 연기도 펼치는 등 새로운 연기에 도전했다.

<【N인터뷰】①에 이어>

-미모의 배우로서 외모 자격지심이 심한 김모미를 공감하기 어렵지 않았나.

▶수정하고 싶은 게 나는 항상 2등이었지, 1등을 해본 적은 없다. 미스코리아 때부터 잘 아시는 작품들에서도 난 항상 2등 포지션이었다. '모래시계'도 잘 보면 내 이야기는 곁다리다. '선덕여왕'도 타이틀이 선덕여왕이다. 나는 25회만 나가는 건데 (출연회차를) 늘려달라고 하더라. 그것도 내가 주인공은 아니었다. 나는 운이 좋았던 거다. 모미를 맡았는데 나도 외모지상주의나 그런 것을 아예 못 느끼고 그랬던 것은 아니다. 사회 곳곳에도 이런 일들이 있고. 이 친구가 왜 이렇게 갔을까, 너무 외모에 매몰되어 있어서 이렇게 되지 않았나 싶다.

-외모에 대한 평가가 늘 따라다니는 직업이고 최근에도 외모가 많이 화제가 됐다.

▶배우로서는 반성을 많이 한다. 어떤 인터뷰에서 작품으로 뭔가를 이루고 싶고 칭찬도 화제도 되고 싶다. 그런데 개인사가 이걸(작품을) 뛰어넘지 못하는 것 같아서 '뭐지?' 싶기도 한다. 요새도 예뻐졌다는 칭찬을 많이 받는다. 나 개인으로서는 반성도 하지만 감사하기도 한다. 어쨌든 관심을 많이 주지 않나. 이런 활동이 없어서 그렇게 보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번에 장르물 드라마도 했지만 밝은 작품도 하고 싶다. '마스크걸'로 보면 내가 대활약을 했다는 느낌은 안 들지만 이번에는 목표가 모미 세 명 안에 잘 녹아드는 게 목표였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제작사에서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웃음)

-생기없는 모미의 비주얼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나.

▶기미 같은 것도 더 만들고 건조한 모습의 분장을 했다. 처음에 겁이 났다. 내가 봐도 별로 차이를 못 느끼겠더라. 감독님이 곤란해 하시길래 아주 짧게 잘랐다. 저를 위해 서 보지 않았던 모습을 찾아주고 싶으시구나 싶어서 과감하게 잘랐다.

-밝은 작품도 하고 싶다고 했는데 기존에 강력한 캐릭터를 해서 더 센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자신에 대한 편견이 아쉽지 않나.

▶ 내가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닌데 완전 왜곡되었다고는 하지 않겠다. (웃음) 다 내게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미실 때 원래 계획대로 25회에서 빠졌으면 (조금 다르지 않았을까).

<【N인터뷰】③에서 계속>

ich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