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홈런도 부질 없다' 오타니, 팔꿈치 인대 손상... 투수로서 시즌 아웃+수술 여부도 불투명 [종합]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너하임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투수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투수로서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1회를 끝낸 오타니는 곧장 방망이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1회말 선두타자 루이스 렝히포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오타니는 앤드류 애보트의 시속 92.9마일(149.5㎞) 포심 패스트볼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연결했다. 타구 속도 시속 115.7마일(약 186.2㎞), 비거리는 442피트(134.7m)의 대형 아치는 시즌 44호 홈런이 됐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43홈런)을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로 올라섰다.
기쁨도 잠시 곧 악재를 마주했다. 2회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가 첫 타자 스펜서 스티어를 상대로 연속해서 빠진 공으로 볼넷을 내주며 이상함이 감지됐다. 뒤이은 조이 보토를 유격수 뜬 공으로 돌려세우긴 했으나, 오타니는 벤치를 향해 신호를 보냈고 LA 에인절스 코치와 트레이너가 통역 및 포수와 함께 마운드에 올랐다.
마운드에서는 타일러 앤더슨과 교체됐고 3회 타석에서도 놀란 샤뉴엘과 바뀌면서 더블헤더 1차전을 마무리했다. 투수로서 성적은 1⅓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LA 에인절스는 이 경기에서 신시내티에 난타당하며 4-9로 패했다.
하지만 이어진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오타니는 2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큰 부상은 아닌 듯했다. 첫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났으나,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 라이언 리차드슨의 6구째 체인지업을 받아 쳐 중견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건재함을 과시했다. 시속 104.2마일의 이 타구는 상대 중견수 T.J.프레들의 다이빙 캐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안타가 될 수도 있었다.
5회에는 기어코 시즌 22번째 2루타를 만든 오타니다. 오타니는 밋밋하게 떨어지는 초구 커브를 받아 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생산했다. 뒤이은 렝히포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그뿐이었다. 오타니는 이어진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 2루 땅볼로 물러나 5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으로 더블헤더 2차전을 마쳤다.
LA 에인절스 역시 2차전도 선발 리드 디트머스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버텨주지 못했고, 팀 타선도 산발적인 6안타에 그치면서 3-7로 패해 2차전마저 내줬다. 이로써 LA 에인절스의 시즌 성적은 61승 6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와일드카드 3위 시애틀 매리너스와 10.5경기 차 7위에 머물렀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부상으로 오타니의 투수로서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 후 "오타니가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올 시즌은 더이상 투구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연스레 오타니의 투수 성적은 23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132이닝 66사사구 167탈삼진으로 마무리됐고 사이영상 도전도 끝났다. 더 걱정인 것은 타자로서도 더 나설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MLB.com은 "페리 미나시안 LA 에인절스 단장은 오타니가 수술이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타자로서 올해 126경기 타율 0.304, 44홈런 91타점 97득점 17도루, 출루율 0.405 장타율 0.664 OPS 1.069로 커리어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MVP가 유력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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