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알’, 피프티피프티 ‘편파’ 논란일자 사과···“추가 취재 하겠다”

“한 쪽 편을 들어주기 위함 아니다”
후속 방송으로 공정성 채울 것 강조

그룹 피프티피프티. 어트랙트 제공

그룹 피프티피프티의 전속 계약 분쟁을 다룬 방송으로 ‘편파 논란’에 휩싸인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사과의 뜻을 표했다.

SBS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SBS 측은 해당 방송이 “이른바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통해 지속가능한 K팝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 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은 ‘중소의 기적’이라 불리는 그룹 피프티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 간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뤘다. 방송에는 멤버들이 소속사의 지나친 통제에 감시당하고 각종 폭력에 노출돼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방송 말미에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제작진과 주고받은 편지를 읽어주기도 했다.

방송 직후 제작진이 멤버들의 편을 들어주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국내 주요 연예계 단체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지난 22일 잇따라 입장문을 내고 방송이 “공정성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