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보육대체 교사 농성 물품 몰래 옮겨져…경찰 수사

광주 서부경찰서. 박성은 기자

신원 미상의 사람들이 고용 연장을 요구하며 광주시청 1층에서 농성 중인 보육 대체 교사들의 물품을 밖으로 옮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24일 새벽 1시에 신원 미상의 남성 3명이 광주시청 1층 로비에 있던 보육 대체 교사들의 농성 물품을 건물 외부로 옮겼다.

노조와 별다른 논의 없이 숙식을 위한 텐트와 돗자리 등을 옮기고, 고용 연장을 요구하는 노조 벽보도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새벽시간대라 현장에 조합원들은 없었다. 당직 근무 중이던 시청 관계자도 '잘 모르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이들의 신원과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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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성은 기자 castle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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