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 사장 "美 AI 공략 자신"…양산계획도 언급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사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구로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열린 킬러규제 혁파 규제혁신전략회의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3.08.2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사장이 북미 인공지능(AI)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계현 시장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삼성전자가 향후 높은 성장성이 예견되는 북미 AI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내년 말 북미 고객사의 4나노미터(nm) AI 반도체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 사장은 고객사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협업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도 피력했다.

경 사장은 "삼성전자는 북미 AI 시장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북미 고객사의 4나노 제품 양산을 2024년 말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의 고객사 확보와 2024년 하반기 가동 계획도 밝히며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의미도 담았다.

삼성전자의 텍사스 오스틴 공장은 현재 14나노대 반도체를 생산 중이며, 테일러 공장은 4나노 칩 생산을 위해 올해 연말 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경 사장은 "클라우드, 엣지 등 다양한 AI 분야에서 고객사의 높은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칩, 패키징 기술 개발과 고객사와의 협력을 통해 AI 시대에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 사장의 이번 메시지는 지난 16일 인공지능(AI) 칩 스타트업인 그로크(Groq)가 차세대 AI 칩 생산을 위해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따른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그로크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들이 2016년 창업한 미국 반도체 설계 회사다. 내년 말 테일러 공장에서 4나노 AI 가속기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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