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팔꿈치 인대 손상…남은 시즌 투수로는 못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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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더 이상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를 볼 수 없다.
MLB닷컴, ESPN 등의 보도에 따르면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24일(한국시간) 에인절스가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3-7로 패배한 뒤 "정밀검사 결과 오타니의 오른쪽 척골 측부 인대 손상이 발견됐다. 남은 시즌 더 이상 투수로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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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올해에는 더 이상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를 볼 수 없다.
MLB닷컴, ESPN 등의 보도에 따르면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24일(한국시간) 에인절스가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3-7로 패배한 뒤 "정밀검사 결과 오타니의 오른쪽 척골 측부 인대 손상이 발견됐다. 남은 시즌 더 이상 투수로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인절스 구단은 오타니가 수술을 해야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앞서 벌어진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오타니는 1회말 무사 1루에서 신시내티 선발 앤드류 애보트의 초구 시속 92.9마일(약 150㎞)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44호 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MLB 전체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회초 다시 투수로 돌아온 오타니는 첫 타자 스펜서 스티어에 볼넷을 내주고, 조이 보토를 땅볼로 처리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를 상대하던 오타니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직구가 파울로 연결된 후 벤치에 사인을 보냈고, 마운드에 올라온 코치진과 이야기를 나눈 뒤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타니는 3회말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MLB닷컴은 "오타니의 구속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오타니의 포심 패스트볼 시즌 평균 구속은 시속 96.9마일(약 155.9㎞)이지만, 이날은 평균 구속이 시속 93.1마일(약 149.8㎞)로 4마일이 느렸다'며 "스위퍼와 스플리터, 커브, 커터 구속도 시즌 평균을 밑돌았다"고 전했다.
더블헤더 1차전 직후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가 통증을 느낀 것은 아니라고 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느꼈던 것과 비슷하다고 하더라"고 밝혔지만, 정밀검사 결과 팔꿈치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타니는 더블헤더 2차전에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투수' 오타니에게서는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지난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선발 투수 겸 타자로 출전했던 오타니는 투구 중 손가락 경련 증상을 느껴 4이닝 무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6이닝 1실점 비자책) 등판 이후에는 휴식을 위해 2주간 타자로만 나서기도 했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는 23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의 성적을 남겼다.
타자로는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44홈런 91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69로 활약 중이다.
오타니가 팔꿈치 부상 때문에 투타 겸업을 하지 못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오타니는 MLB 데뷔 첫해인 2018시즌에도 투타를 겸업했지만, 팔꿈치 부상 탓에 투수로는 10경기 등판에 그쳤다. 2018년 10월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고, 수술 여파로 2019년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나섰다.
2020년 투타 겸업을 재개했지만 또 팔꿈치에 이상이 발견되면서 2경기에만 등판했다.
오타니는 2021년 투수로 23경기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타자로 158경기에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지난해에도 투수로 28경기에서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 타자로 157경기에서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의 성적을 내며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올해에도 비교적 순조롭게 투타 겸업을 이어왔지만, 부상으로 멈춰서게 됐다. 올 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오타니에게 팔꿈치 부상은 대형 악재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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