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韓 사운드바 시장 40% 이상 성장···3D 음향 기술로 승부수"

민혜정 2023. 8. 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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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사운드바 시장이 42.5% 성장했다고 합니다. 젠하이저는 3차원(D) 음향 등 그동안 쌓아온 오디오 기술로 한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젠하이저는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주도하는 한국 사운드바 시장 진출에는 신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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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 '엠비오 사운드바 플러스' 첫 선···공간인지 기술 적용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지난해 한국 사운드바 시장이 42.5% 성장했다고 합니다. 젠하이저는 3차원(D) 음향 등 그동안 쌓아온 오디오 기술로 한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강호일 소노바컨슈머히어링코리아 이사는 젠하이저가 2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젠하이저는 7.1.4 채널의 '앰비오 사운드바 플러스(AMBEO Soundbar Plu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젠하이저 '앰비오 사운드바 플러스' [사진=젠하이저 ]

젠하이저는 전 세계적으로 2021년 이후 1천900만대 이상의 사운드바가 판매되고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그동안 젠하이저는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주도하는 한국 사운드바 시장 진출에는 신중해 왔다. 그러나 국내 사운드바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니즈도 다양해지면서 국내에도 사운드바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강호일 이사는 "3D 사운드바 성장률은 지난해 60%가 넘어서며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음악 스트리밍 업체들이 입체음향 기술을 지원하고 있어 앰비오 사운드바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젠하이저의 3D 음향 기술인 '앰비오(AMBEO)'는 마이크로폰, 헤드셋, 음향제작 소프트웨어, 차량용 오디오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앰비오 2채널 공간음향 기술'은 OTT인 넷플릭스의 '공간 음향' 콘텐츠에 적용돼 작품 감상의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다.

신제품 '앰비오 사운드바 플러스'는 유럽 최대의 오디오 기술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와 함께 개발한 공간 인지 기술이 적용된 사운드바이다. 이 제품에는 9개의 '풀 레인지(Full-range)' 알루미늄 드라이버와 4인치의 듀얼 서브우퍼(38Hz)가 올인원(All-in-One) 형태로 내장돼 TV, 영화, 음악 등의 모든 엔터테인먼트에서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를 재생한다.

또 젠하이저는 신제품이 국내 TV 시청 환경과 부합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 이사는 "국내 TV 시청 환경은 80% 이상이 스탠드이고 벽걸이는 20%가 넘지 않는다"며 "신제품은 이같은 환경에도 적합한 제품이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국내 사운드바 시장에서 젠하이저의 입지가 적지만 몰입감을 높이는 사운드 구현 기술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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