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신상등록’ 남성, 미성년자 상대로 또 범행...우울증 갤러리서 유인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알게 된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성관계를 맺고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남성 이모(28)씨를 체포했다.

이씨는 2021년 1월 우울증 갤러리에서 당시 15세였던 A양에게 접근해 고민상담을 해주며 호감을 쌓은 후, 모텔로 유인해 성관계를 한 혐의(미성년자의제강간)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이 과정에서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성착취물제작)와 영상 및 음란 메시지 등을 A양에 전송한 혐의(통신매체이용음란)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우울증 갤러리 내 ‘신대방팸’ 사건을 수사하던 중 A양의 다른 피해 사실을 제보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씨는 2016년 미성년자 음란물을 제작 및 배포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성범죄자 신상등록이 된 신상 관리 대상자에 해당한다.

그러나 그는 관리 기간 중에도 또 다른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추가 범행을 저질러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이씨의 직장이 있던 경상북도 경주에서 그를 검거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