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슬지 않은 셔틀콕' 월드 시니어 배드민턴 선수권, 카운트 다운

CBS노컷뉴스 동규 기자 2023. 8. 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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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시절 유명세를 떨쳤던 세계 시니어 배드민턴 선수들이 전라북도 전주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인다.

24일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전라북도 전주시 등에 따르면 은퇴 선수를 비롯한 43개국 3000여 명(선수 1500여 명)의 시니어 배드민턴 선수단이 다음달 11일~ 17일 전주 화산 체육관과 덕진 배드민턴장에서 열리는 '2023 전주 BWF 월드 시니어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에 출전, 기량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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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전주 BWF 월드 시니어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내달 11일 개막
국내에서 세계 연맹 공인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등급 대회 유치는 최초
43개국 3000여 명 선수단 참가·각종 국제 대회 메달리스트들 출전
올림픽 금메달 정소영과 유니버시아드 금메달 유연성 등도 출사표
'2023 전주 BWF 월드 시니어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는 정소영(56)·과 유연성(37). 정소영은 1992면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복식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유연성은 2007 방콕 하계 유니버시아드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리즈' 시절 유명세를 떨쳤던 세계 시니어 배드민턴 선수들이 전라북도 전주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인다.

24일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전라북도 전주시 등에 따르면 은퇴 선수를 비롯한 43개국 3000여 명(선수 1500여 명)의 시니어 배드민턴 선수단이 다음달 11일~ 17일 전주 화산 체육관과 덕진 배드민턴장에서 열리는 '2023 전주 BWF 월드 시니어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에 출전, 기량을 겨룬다.

배드민턴이 올림픽 사상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여자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정소영(56)이 출전한다. 또 2007년 방콕하계유니버시아드 혼합 복식 금메달리스트로 2012년 세계 랭킹 4위, 2019년 BMW 미국 오픈 남자 복식 동메달리스트인 유연성(37) 등 210 명이 출전한다. 외국에서도 각종 국제 대회 메달리스트를 포함한 1200여 명이 엔트리에 올라 있다.

'2023 전주 BWF 월드 시니어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홍보 포스터. 전라북도 전주시 제공


이 대회는 배드민턴 종목의 최고 등급 시니어 대회로 세계선수권대회 급으로 분류된다. 국내에서 세계 연맹이 공인하는 배드민턴 종목 세계선수권 등급 대회를 유치한 것은 처음이다.

대회는 2년 주기로 열린다. 지난 2011년 캐나다 벤쿠버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됐다. 이후 2013년 터키 앙카라, 2015년 스웨덴 헬싱보리, 2016년 인도 케랄라 코친, 2019년 폴란드 카토비체, 2021년 스페인 우벨라 등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10개 부문 5개 종목으로 진행한다. 부문의 경우 최소 연령인 35세 이상부터 80세 이상까지 5세 단위로 나뉜다. 종목은 남자 단식과 복식, 여자 단식과 복식, 혼합 복식 등이다.

전주시는 대규모 국제 행사 개최를 앞두고 각종 준비에 전력하고 있다. 이달 26일부터 2일간 열리는 '제33회 전주시장기 생활 체육 배드민턴 대회' 현장에서 전국 각 지역 배드민턴 협회 등과 함께 시니어 대회 협력 추진을 위한 결의를 다질 계획이다. 또 본 대회에 앞서 세계배드민턴연맹과 대한배드민턴협회 등 주요 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리셉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과 전주시의 배드민턴 종목 저변 확장은 물론, 전주시가 대한민국 대표 체육 도시로 자리잡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대규모 체육 행사에 지역 관광 상품을 연계하는 등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월드 시니어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주최하고 대한배드민턴협회(BKA) 등이 주관한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대회 유치를 희망한 전북(전주)과 인천을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 2020년에 전북 전주시를 최종 개최지로 결정했다.

CBS노컷뉴스 동규 기자 dk7fl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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