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위성발사 7번 시도해 2번만 궤도진입…실패·성공 사례는
[앵커]
북한이 오늘(24일)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는데요.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한 발사는 이번을 제외하고 과거 모두 여섯차례 있었습니다.
그중 4번의 실패와 2번의 성공 평가가 있었는데요.
북한의 위성 발사 역사를 강은나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번 발사를 제외하고 북한이 마지막으로 쏘아올린 때는 지난 5월31일입니다.
당시 서해상에 떨어진 북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는 북한이 주장한 인공위성으론 6번째입니다.
만리경 1호는 '천리마-1형'으로 명명된 위성운반로켓의 기술적 결함에 따른 추락으로 함께 바닷물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북한의 위성 발사 역사는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북한은 그해 8월31일 관영매체를 통해 함경북도 무수단리에서 '광명성 1호'를 쏘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대외에 공표한 첫 인공위성 발사인 셈입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의 첫번째 위성 발사를 분석해 '실패'로 결론냈습니다.
두번째 시도는 그로부터 11년 뒤인 2009년 4월5일 이뤄졌습니다.
이 역시 무수단리에서 '광명성 2호'가 실린 '은하2호'가 발사됐습니다.
북한은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는 주장을 폈지만, 한미 당국뿐 아니라 러시아 당국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실패로 규정했습니다.
3차 시도는 2012년 4월13일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있었고 북한은 1,2차 때와 달리 궤도 진입 실패를 곧바로 인정했습니다.
당시엔 외신까지 초청해 김정은 체제 출범 '축하쇼'를 계획한 탓에 실패를 감추기 어려웠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후 북한은 2012년 12월12일과 2016년 2월7일 광명성 3호 2호기, 광명성 4호를 각각 쏘아 올려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광명성 4호는 지난 6월 말 지구로 낙하해 소멸했고 광명성 3호 2기는 위성 궤도를 돌고 있지만 지상 기지국과 송수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진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관계가 긴장 국면에 접어든 올해 5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이라 주장하며 쏜 만리경1호는 엔진 오작동으로 서해에 추락했고 북한도 실패를 시인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발표하지 않았지만 2006년 7월에도 위성 발사를 시도해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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