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람 “지금 PGA 플레이오프 방식은 최고선수 가리기에 부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2년 연속 1위로 출발하는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시즌 최고선수를 가리는 대회 방식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셰플러는 24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7346야드)에서 열리는 최종전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게 올해 최고 골퍼를 가리는 최선의 길이라고 여기지 않는다”며 “존 람(스페인)은 올해 최고의 골프를 하고도 선두와 4타 차로 출발해야 한다. 한 해 20승을 거둔 선수가 나오더라도 2위와 2타차 밖에 벌릴 수 없다”고 말했다.
정규시즌을 마치고 2차례 플레이오프를 거쳐 시즌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이전까지의 페덱스컵 포인트는 무시하고 오직 순위에 따라 핸디캡을 안고 출발하는 방식으로 조정(리셋)된다. 1위 10언더파(-10), 2위 -8, 3위 -7, 4위 -6, 5위 -5점을 받고 6~10위 -4, 11~15위 -3, 16~20위 -2, 21~25위 -1, 26~30위 0점을 받는다.
PGA 투어는 2007년 출범한 플레이오프 제도에서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와 시즌 최고선수가 받는 페덱스컵의 주인공이 각각인 경우가 종종 발생하자 2019년부터 현재의 방식을 도입했다. 출발부터 적용된 핸디캡을 모두 극복하고 투어 챔피언십을 우승하는 선수가 시즌 최고선수가 되도록 한 것이다.
셰플러는 “모든 걸 이해한다. 이 방식은 TV중계를 위한 것이다. 팬들은 이런 포맷에 더 큰 흥미를 느낄 것이다”며 “하지만 선수로서는 이게 최고방식은 아니라고 여긴다”고 말했다.
세계 3위 존 람은 수년간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왔다. 지난 23일 인터뷰에서 람은 “페덱스컵 1위 선수가 최소 3위를 지킬 수 있는 예전 방식이 좋았다”며 “현재 방식은 1위와 5위가 5타차인데, 5위와 30위의 간격도 5타차다”라며 불합리한 점을 지적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아무리 좋은 성적을 올리더라도 최종전에서 최하위를 하면 그해 30위로 남게되는 사실도 아쉽다고 했다.
람은 이번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포함해 시즌 4승을 거두고 정규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차지했지만 2차례 플레이오프 부진으로 현재 4위로 떨어져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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