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2년 만에 HD현대 이익 절반 창출 …"이제 R&D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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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건설기계 부문 3사(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가 출범 2년 만에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3사는 지난 19일 출범 2주년을 맞았다.
이후 출범한 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3사 체제는 기존 조선업 중심의 HD현대 그룹사업을 다각화하는 출발점이 됐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3사의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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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건설기계 부문 3사(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가 출범 2년 만에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3사의 영업이익은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책임진다. 3사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연구개발(R&D)에 힘을 줘 세계 시장을 선점할 기술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3사는 지난 19일 출범 2주년을 맞았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중간지주사인 현대제뉴인(현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1년 8월 두산인프라코어(HD현대인프라코어)를 인수했다. 이후 출범한 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3사 체제는 기존 조선업 중심의 HD현대 그룹사업을 다각화하는 출발점이 됐다.
3사는 2년간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가량을 책임질 정도로 성장했다. 3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4조7802억원, 영업이익 5025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HD현대의 상반기 전체 매출은 30조8953억원, 영업이익은 1조60억원이었다.
이 같은 건설기계 도약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수익성 확대와 신흥시장에서의 수요 증가 덕이다. 건설기계 부문의 성장은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던 조선사업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유가와 정제 마진에 따라 실적 변동 폭이 큰 정유사업을 보완했다.
3사는 앞으로 기술력 강화에 전념할 계획이다. 조영철 사장을 비롯한 3사 대표이사들은 지난 19일 출범 2주년 기념사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의 확보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회사는 시설 투자와 인재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통해 친환경과 자동화, 무인화 분야 시장을 선점한다는 포부다. 실제로 출범 후 늘어난 인력의 절반 이상이 연구개발 인원이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3사의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는 북미 중심의 건설기계 시장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3사는 2025년 매출 10조, 글로벌 시장점유율 5% 달성을 통해 '글로벌 Top 5'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하반기 중 시너지를 결집한 '통합 모델 굴착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3사 대표이사는 "우리 건설기계 3사의 성장 동력은 분명 오늘보다 내일 더 커질 것이며, 외부의 어떤 도전에도 변함없이 계속될 것"이라며 "출근하고 싶은 회사, 일하기 재밌는 회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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