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는 살생 안 해”… 딸 머리에 득실거리는 ‘이’ 방치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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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딸의 머릿니를 방치한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충격적인 건 옆집 엄마가 자신의 딸 머리에 이가 돌아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A씨는 "그는 '채식주의자는 살아있는 것을 죽이지 않는다'는 황당한 이유로 딸의 머릿니를 방치하고 있었다"면서 "대신 정원에서 아이의 머리를 빗질해 이를 죽이지 않고 떼어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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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딸의 머릿니를 방치한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자신이 채식주의자이기 때문에 살생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호주 여성 A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려 조언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문제는 최근에 우리 집에 놀러 온 딸의 친구가 머리를 심하게 긁고 있었는데 이가 아이의 머리에 기어다니고 있는 걸 발견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충격적인 건 옆집 엄마가 자신의 딸 머리에 이가 돌아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A씨는 “그는 ‘채식주의자는 살아있는 것을 죽이지 않는다’는 황당한 이유로 딸의 머릿니를 방치하고 있었다”면서 “대신 정원에서 아이의 머리를 빗질해 이를 죽이지 않고 떼어낸다”고 전했다.
A씨는 “나는 아이들을 떼어놓고 싶지 않지만 정원에서 빗질을 하는 방법은 이 제거에 효과가 없을 것이고, 나는 내 딸이 이로 뒤덮이는 걸 원치 않는다“며 조언을 구했다.
머릿니는 사람의 머리카락에서 서식하는 작은 기생 곤충으로 피를 빨아먹고 살며, 크기가 깨알만 하고 빛을 피해 다니기 때문에 맨눈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주로 머릿니가 까놓은 알(서캐)을 발견함으로써 머릿니 감염을 알 수 있다.
전염성이 높아 한번 생기면 없애기가 힘들기 때문에 전염이 안 되게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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