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광풍...엔비디아, AI 서버 수요 폭발에 영업이익 13배 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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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처리장치(GPU)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가 지난해 대비 매출은 두 배, 영업이익은 열세 배에 이르는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말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한 뒤 생성형 AI 개발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폭발한 결과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내놓은 성명에서 "새로운 컴퓨팅의 시대가 시작됐다"며 "전 세계 기업들이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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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버 공급 병목현상에 생산량 늘리기도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가 지난해 대비 매출은 두 배, 영업이익은 열세 배에 이르는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말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한 뒤 생성형 AI 개발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폭발한 결과다.
엔비디아가 23일 발표한 2024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보면 이 기간 엔비디아의 매출은 135억700만 달러(약 17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68억 달러(약 9조 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두 배, 영업이익은 13.6배가 뛰었다.
특히 AI 서버 등을 포함한 데이터센터(IDC) 쪽 매출이 103억 달러(약 13조6,000억 원)로 직전 분기(2∼4월)보다 14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상승한 게 눈길을 끈다. 현재 GPU 시장에서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GPU는 AI를 비롯한 고성능 컴퓨터에 널리 쓰이면서 너도나도 찾는 제품이 됐다. 엔비디아는 3분기(8∼10월)에는 분기 매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내놓은 성명에서 "새로운 컴퓨팅의 시대가 시작됐다"며 "전 세계 기업들이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주요 기술기업(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메타·아마존, 중국의 3대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바이두·알리바바 등이 AI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급기야 병목 현상까지 벌어지면서 엔비디아가 생산량을 공격적으로 늘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엔비디아 관계자를 인용해 핵심 GPU 모듈인 'H100'이 올해 약 50만 대 출하 예정인데 내년에는 이를 150만 대에서 최대 200만 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년 만들 제품도 이미 예약이 다 찬 것으로 알려졌다.
AI 반도체의 첨단 패키징(후공정)을 담당하는 대만의 TSMC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AI 개발 경쟁의 혜택을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인 'HBM3E' 샘플을 제공했는데 내년 2분기부터 공급되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가 하반기 선보일 신규 AI 칩 'MI300'에도 삼성과 하이닉스의 4세대 HBM인 'HBM3'이 연결된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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