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유커, 올 경제성장률 0.06%p 끌어올릴 것"

이미선 2023. 8. 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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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의 귀환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0.06%포인트(p) 정도 끌어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4일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인 입국자 수는 올해 하반기 중 약 220만명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상당폭 더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추정했다.

싱가포르와 비슷한 속도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난다면 올 하반기엔 누적으로 2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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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공.
한은 제공.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인천항 국제여개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의 귀환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0.06%포인트(p) 정도 끌어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4일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인 입국자 수는 올해 하반기 중 약 220만명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상당폭 더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추정했다.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중국인 관광객수는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지난 2019년의 46%까지 회복됐다. 미국, 일본 등 여타 외국인 관광객에 비해 회복이 더디지만 우리나라는 그동안 단체관광이 허용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은은 지난 10일 중국 정부가 2017년 이후 6년 5개월여 만에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중국인 관광객 수의 회복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단체관광 중단 이전 전체 중국인 관광객의 약 40%가 단체관광객이었던 점, 한국과 중국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점 등을 고려할 때 단체관광 재개가 방한 중국 관광객 회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우리나라보다 앞서 중국인 단체관광이 허용된 싱가포르의 경우 중국인 해외여행객 회복률은 59.4%다. 싱가포르와 비슷한 속도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난다면 올 하반기엔 누적으로 2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본격적인 관광객 회복 효과가 중국 3대 연휴 중 하나인 국경절 연휴 기간에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중국인 입국자수는 올 4분기 2019년 같은 기간의 85%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다만 한은은 "올해 중 중국인의 해외 여행 회복세가 뚜렷하지만, 중국 내수 부진과 항공편 부족 등의 하방 요인도 상존한다"며 "중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실제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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