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팔꿈치 인대 손상…잔여 시즌 등판 불가
통증을 호소하고 2회 만에 강판당한 오타니 쇼헤이(29)가 팔꿈치 인대 파열(UCL)로 인해 잔여 시즌 등판이 불가능해졌다.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24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가 끝난 뒤 “오타니가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팔꿈치 UCL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에인절스 구단이 남은 경기에 오타니 투수 등판을 시키지 않는다”라면서도 “오타니는 타자로 계속 경기에 나설 것이다”라고 ‘투수’ 오타니의 시즌 아웃을 발표했다.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1.1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강판당했다. 갑작스러운 팔꿈치 통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려온 것.
오타니는 앞서 신인 시즌이었던 2018년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처음에는 수술대신 재활을 택했고 시즌 막판 복귀했지만, 결국 시즌이 끝난 뒤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타자로는 계속 경기에 나섰으나, 투수로는 2021시즌이 되어서야 돌아왔다.
올 시즌 투수 오타니는 22경기에서 130. 2이닝을 던지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7 기록했다. 타자로도 맹활약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투수로서 10승, 타자로서 40홈런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긴 바 있다.
한편 에인절스는 또 다른 악재도 함께 맞이했다. 프랜차이즈 스타 마이크 트라웃이 앞으로 열흘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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