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김장 지원 도와주세요"…대전 동구 SNS에 홍보영상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 1포기를 선물해주세요."

앞치마를 두르고 고무장갑을 낀 구청장이 머리에 빨간 고추 모형을 단 채 경쾌한 리듬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고 엉덩이를 좌우로 흔든다.

뒤에서는 같은 차림의 직원 2명도 각각 배추와 무 모형을 머리에 달고 리듬에 몸을 맡긴다.

대전 동구는 겨울철 취약계층 김장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을 시작하며 유튜브와 누리소통망(SNS)에 이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공개된 쇼츠 영상은 24일 오후 2시 기준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1천200여회 조회됐고, '좋아요'는 20회를 기록했다.

동구는 오는 11월까지 2억원 모금을 목표로 캠페인을 시작했다. 구청 1층 로비에는 모금함도 설치했다.

동구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천사의 손길로 만드는 김장 나눔' 행사를 열어 취약계층 2천세대에 김장김치를 나눠줬다.

당시 6천만원이 들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올해 더 많은 취약계층에 온정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다양한 복지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따뜻한 동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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