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권 법원, 정전사태 비판 노래 래퍼에 징역 20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전 사태를 소재로 노래했다는 이유로 지난 5월 구속된 미얀마 유명 래퍼 '뷰 하'가 군사정권 산하 법원에서 징역 20년 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양곤 인세인 교도소 법원은 뷰 하에게 국가 파괴 선동 등 혐의로 징역 20년 형을 선고하고 이 같은 사실을 그의 아내에게 통보했다.
뷰 하는 미얀마 유명 음악가인 '나잉 미얀마'의 아들이기도 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전 사태를 소재로 노래했다는 이유로 지난 5월 구속된 미얀마 유명 래퍼 ‘뷰 하’가 군사정권 산하 법원에서 징역 20년 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양곤 인세인 교도소 법원은 뷰 하에게 국가 파괴 선동 등 혐의로 징역 20년 형을 선고하고 이 같은 사실을 그의 아내에게 통보했다.
지난 5월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은 전력 공급이 하루 오전과 오후 각각 한 차례·5시간씩으로 제한되는 극심한 전력난을 겪었다.
이에 뷰 하는 전력부 장관을 ‘바보’, 군정 최고 책임자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을 ‘어리석고 무능한 바보’라고 조롱하며 아웅 산 수치 정권 때는 정전도 없었고 전기요금도 저렴했다고 노래한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이 노래가 온라인에서 금세 퍼져나가자 그는 얼마 뒤인 5월 24일에 체포됐다.
뷰 하는 미얀마 유명 음악가인 ‘나잉 미얀마’의 아들이기도 하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 산 수치 국가 고문이 이끌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으로 끝난 2020년 미얀마 총선거가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에 쿠데타를 일으켰고, 이에 반대하는 민주 세력을 유혈 탄압하고 있다.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군정에 의해 4천여 명이 사망했고 2만4천400여 명이 체포·구금됐다.
황혜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부천사’ 가수, 유부남 사실 숨기고 팬과 불륜·임신까지
- 산책하다 남성에 목 잡혀 풀숲 끌려가던 30대 여성…구사일생 탈출
- 엔비디아 2분기 ‘깜짝 실적’에 시간외거래 9% 급등
- ‘의문의 죽음’ 프리고진은 누구?…푸틴의 칼잡이→반역자 ‘굴곡진 인연’
- 야밤에 한강 돌아다니는 이영애… 무슨 일?
- 바그너그룹 수장 프리고진 사망, ‘의문의 죽음’…방공망에 전용기 격추
- 김웅 “日 관광객 부르려 이토 히로부미 공원 만드나?”…강기정 ‘정율성 공원’ 정당화 비판
- 강남서 성매매하다 적발된 현직 판사…대법원, 정직 3개월 징계
- 일본 오염수 괴담공포 현실화… 방류 시작전부터 어민 ‘줄파산’
- 중학생 아들과 짜고 남편 살해한 부인, 무기징역 선고에 ‘반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