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행 이룬 여자 핸드볼 주장 이미경 "항저우서도 무조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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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뤄낸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캡틴' 이미경(31·부산시설공단)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약속했다.
한국은 23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마지막 한일전 맞대결까지 승리해 4전 전승을 기록하며 1위에만 주는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녀를 통틀어 올림픽 본선 최다 연속 진출 기록을 보유한 한국 여자 핸드볼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이 기록을 11회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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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아시안게임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지 않겠습니까?"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뤄낸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캡틴' 이미경(31·부산시설공단)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약속했다.
한국은 23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마지막 한일전 맞대결까지 승리해 4전 전승을 기록하며 1위에만 주는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녀를 통틀어 올림픽 본선 최다 연속 진출 기록을 보유한 한국 여자 핸드볼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이 기록을 11회로 늘렸다.
24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미경은 "일본 홈이어서 정말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한 골 차지만 우리가 이겼다. 11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워 정말 뜻깊은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경기 준비에 여념이 없던 선수들은 대기록에 대한 의식을 하지 못하다가 한일전 전날에야 알게 됐다고 한다.
이미경은 "부담이 좀 느껴졌지만, 어차피 일본전은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항상 가지고 임한다. 결국 똑같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한일전 초반 0-5까지 밀렸으나 전반 중후반에 스퍼트를 내며 격차를 1점 차로 좁혔다.
이미경은 "아시아선수권대회 때도 일본에 0-7, 0-8까지 뒤지다가 이겼기 때문에 전혀 굴하지 않았다. 그저 우리 페이스를 빨리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한국은 지난 4월 스웨덴 출신 헨리크 시그넬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시그넬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미경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르침을) 빨리 흡수한 것 같다. 자주 모여서 미팅, 소통을 정말 많이 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감독님은 선수들의 의견을 많이 존중해준다. 우리 의견이 늘 1순위"라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까지 1년이 남았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아시아에서는 맹주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세계 무대에서는 메달권 밖으로 처져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이 마지막 올림픽 메달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10위, 2021년 도쿄 대회에서는 8위에 그쳤다.
이미경은 "한 번도 '우생순 신화'를 이뤄내지 못했다. 이제는 우생순이 아닌 새로운 무언가를 저희 세대가 만들어내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달 뒤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 핸드볼이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된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인데,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동메달)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미경은 "항저우에서 연속 우승이 깨지지 않도록 하겠다. 팬들의 응원에 꼭 보답해 드리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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