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달러의 시대는 저무는가

달러의 시대는 저무는가 /다락방

국제 금융 질서가 치열한 통화 패권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 중국 위안화가 달러 패권에 도전장을 내면서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고, 제2 기축통화인 유로화는 유럽연합(EU) 내부 문제에서 비롯된 여러 요인으로 제대로 힘을 못 쓰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엔화는 잃어버린 30년의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퇴조하고 있다.

이런 혼돈의 틈새에서 금과 암호화폐가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현재 여러 나라가 개발에 나서고 있는 디지털 화폐는 향후 통화 질서를 송두리째 바꿔 놓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저자는 이런 상황들이 기존의 국제 통화 질서에 만만찮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이러한 국제 통화 질서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달러와 위안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5대 법정 통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가치와 향방에 관한 내용을 담으면서, 특히 달러와 위안화의 대결 구도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갈수록 존재감이 커지는 암호화폐와 금에 관한 내용도 소상히 담고 있다.

국제 통화 질서의 변화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대응 전략을 찾아보는 책으로,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도 제시하고 있다.

이철환 지음ㅣ다락방ㅣ248쪽ㅣ1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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