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갤` 15세 여학생과 성관계한 20대男, 동영상도 촬영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우울증 갤러리에서 알게 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과거 미성년자 음란물을 제작·배포해 실형을 받아 성범죄자 신상등록이 됐는데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021년1월17일 우울증 갤러리에서 당시 15세였던 B양을 알게 된 후 고민 상담을 해주며 호감을 쌓은 뒤 모텔로 유인해 성관계한 혐의(미성년자의제강간)를 받는다.

성관계 장면과 B양의 나체를 촬영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성착취물제작)도 있다.

A씨는 또 같은 해 3월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영상과 성관계를 묘사하는 음란한 메시지를 B양에 여러 차례 전송한 혐의(통신매체이용음란)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 7월 우울증 갤러리 내 '신대방팸' 사건을 수사하던 중에 또 다른 미성년자 피해 사실을 제보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날 경상북도 경주에서 A씨를 붙잡아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노희근기자 hkr1224@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