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분할 지켜볼 수 없어"…모트롤 조합원 300여명 본사 앞 반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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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완 금속노조 경남지부 모트롤 지회장은 24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내동 ㈜모트롤 본사 앞에서 방산-민수 법인분할 반대 결의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모트롤 지회 조합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모트롤 방산-민수 법인 분할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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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분할 시 해외 매각 가능…기술 유출 우려"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모트롤은 지난 1974년 창원공단이 조성될 때 입주한 후 50년간 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유압산업을 이끌어 온 회사다. 우리가 함께 세워온 회사를 분할하려는 시도를 지켜만 볼 수 없다"
김성완 금속노조 경남지부 모트롤 지회장은 24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내동 ㈜모트롤 본사 앞에서 방산-민수 법인분할 반대 결의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모트롤 지회 조합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모트롤 방산-민수 법인 분할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지회장은 "불모지와도 같았던 대한민국 유압산업에서 모트롤은 과거 일본에 기술을 의존했던 한계를 극복하고 현재 국내 1등 기업, 수출 우수기업으로 거듭났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호황을 맞아 지난해 10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도 3~4년 후에는 5000억원에 달하게 된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전 두산으로부터 모트롤을 인수한 '소시어스-웰투시'가 회사를 방산과 민간 부문으로 분할하려 한다"며 "법인이 분할되면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하는 방산 부문을 따로 팔거나 민간 부문은 언제든 해외로 매각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분할 발표 이후 우수 연구개발 인력이 계속해 이탈하고 있다"며 "회사가 반으로 나눠지면 중견기업이던 모트롤은 중소기업으로 전락하고 매각을 진행할 경우 50년간 축적해 온 기술이 해외로 유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트롤은 건설기계 유압 기기 등을 생산하는 민간 부문과 전차에 사용되는 유압 기기를 생산하는 방산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는 지난 1974년 당시 동명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유압 산업에 진출하면서 설립됐다.
이후 두산그룹이 인수해 두산모트롤로 운영해오다 지난 2020년 12월 두산에서 물적 분할 돼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모트롤은 지난 6월 13일 회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법인 분할 확정을 발표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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