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전용기, 30초만에 수직낙하”...미사일 피격·기체결함 추측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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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단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 소식을 두고 온갖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추락한 전용기 탑승자 명단에 프리고진이 있다는 러시아 당국의 발표 외에 사고 원인 등에 대한 어떠한 내용도 공개되지 않자, 일각에서는 프리고진이 아직 살아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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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단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 소식을 두고 온갖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추락한 전용기 탑승자 명단에 프리고진이 있다는 러시아 당국의 발표 외에 사고 원인 등에 대한 어떠한 내용도 공개되지 않자, 일각에서는 프리고진이 아직 살아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추락 경위와 관련해 이 여객기가 이상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다가 순식간에 추락했다는 전문가 분석에 주목했다. 항공기 경로를 추적하는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의 이언 페체니크는 이상조짐이 보인 것은 오후 6시19분(모스크바 시각)이었다고 전했다. 페체니크는 “비행기가 갑자기 수직으로 아래로 향했다”며 “항공기는 약 30초 만에 순항고도인 2만8000피트에서 8000피트 이상 추락했다. 갑자기 수직 하강했다”고 했다.
페체니크는 “무슨 일이 일어났건 그것은 매우 빠르게 일어났다. 극적으로 추락하기 전 항공기에 문제가 있다는 징후는 없었다”고 했다. 프리고진의 전용기의 마지막 신호가 기록된 시각은 오후 6시20분이었다.
소셜미디어 영상을 보면 프리고진의 전용기는 증기나 연기로 보이는 기체를 내보내며 땅으로 머리를 향하고 곤두박질쳤다. 일부 러시아 매체들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프리고진의 전용기가 지대공 미사일에 한두발 맞아 격추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아직 러시아 당국이 확인하거나 서방 정보기관 등이 신뢰성을 점검해 발표하지 않은 가능성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기체 고장 때문에 전용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러시아는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아 항공기 정비나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비를 제대로 못 받거나 부적절한 부품을 쓴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해당 항공기를 제작한 브라질 업체 엠브라에르 SA는 최근 몇 년간 추락기에 서비스나 물품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프리고진이 추락한 비행기에 없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스카이뉴스는 추락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이 8구라는 보도가 있다며 프리고진 탑승 여부에 아직 불확실성이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전문가인 키어 자일스는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당국이 아직 그의 죽음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다”라며 “추락한 비행기의 탑승 명단만으로 그의 죽음을 단정하기 어려우며, 그가 아프리카에서 새 동영상을 올리고 건재를 과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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