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패스, 출시 1년 만에 외국인 관광객 필수 결제수단됐다

결제·환전·교통 통합된 '올인원' 선불카드
출시 1년 만 28만매 발급…충전액 1000억원

[서울=뉴시스]결제와 교통카드 기능이 통합된 와우패스 카드(사진=오렌지스퀘어 제공)2023.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외국인 관광객 전용 선불카드 와우패스(WOWPASS)가 방한 외국인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오렌지스퀘어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한 와우패스 카드는 1년 만에 28만 장이 발급됐다. 누적 충전액은 1000억원을 돌파했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만 명을 넘어섰다.

와우패스 카드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별도의 환전 없이 외화로 직접 충전해 전국 어디서나 결제가 가능한 선불카드다. 결제·환전·교통카드 기능이 통합된 '올인원' 카드로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인천국제공항역, 김포공항역, 명동역, 홍대입구역, 서울역 롯데마트를 포함한 지하철역과 호텔 등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동선에 100여대 이상의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키오스크에서는 무인환전을 비롯해 여권 인증기반 카드 발급, 잔액 충전, 잔액 인출, 분실카드 재발급이 가능하다. 티머니와 제휴해 교통카드 기능도 탑재했다.

[서울=뉴시스]와우패스 카드는 해외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방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사진=오렌지스퀘어 제공)2023.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올 1월부터 6월까지 아시아 주요국의 입국자 대비 와우패스 카드 발급율은 일본 15%, 대만 8.4%, 홍콩 12%에 달한다.

오렌지스퀘어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 대비 올 상반기 입국자 회복율이 아직 50%에 불과하고, 특히 중국인 입국자 회복율이 13%인 수준에서 보여준 성과임을 감안하면 와우패스 카드 발급자수와 거래액은 향후 몇 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렌지스퀘어의 최근 자체 외국인 관광객 설문조사에 따르면 항공숙박비를 제외하고 한국 여행경비 중 와우패스 카드로 지불한 비율이 70%를 상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시스]와우패스 무인환전 키오스크 앞에 대기줄이 늘어섰다.(사진=오렌지스퀘어 제공)2023.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오렌지스퀘어는 외국인 관광객의 90%이상이 가족, 친구, 연인 등 자유여행객으로 변화된 점에 주목해 와우패스 카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광상품과 소비 연계서비스를 개발, 확장 중이다.

4월에는 와우패스 앱을 통해 와우패스 카드, 통신사 심(SIM)카드의 결합상품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이어 국내 대표적인 화장품 브랜드, 패션 브랜드, 면세점, 쇼핑몰과 마케팅 제휴 등 와우패스 고객 기반의 커머스와 다양한 부가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장백 오렌지스퀘어 대표이사는 "와우패스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데이터가 향후 국적, 성별, 연령대 등 카드 발급에 필요한 여권상 가명정보와 결합돼 소비결제 빅데이터로 활용된다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새로운 인바운드 관광여행 플랫폼으로 성장, 진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와우패스 카드 누적 발급자 및 충전액 증가 추세(사진=오렌지스퀘어 제공)2023.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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