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목표는 3위" 中은 압도적, 日과 격차 줄이는데 총력... "양궁·펜싱에 수영-브레이킹 등도 기대" [진천 현장]
대한체육회는 24일 오전 충청북도 진천선수촌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대한체육회 이기홍 회장을 비롯해 최윤 선수단장, 장재근 선수촌장(부단장)과 양궁 김우진, 탁구 신유빈, 태권도 장준, 사격 김보미, 펜싱 구본길 등 주요 선수들이 종목을 대표해 자리를 빛냈다.
19회째를 맞이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23일 항저우 일대에서 개막해 10월 8일까지 이어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내 확산에 따라 예정보다 1년 늦춰 열리게 됐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의 공식 명칭 앞엔 '2023' 대신 '2022'가 붙는다.
대회 개막을 30일 앞두고 열린 행사에서 이 회장은 종합 2위가 아닌 3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그러나 5년 전 판도가 뒤집혔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49개로 75개를 수확한 일본에 크게 밀리며 2위를 내줬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무려 24년 만이었다.
이기흥 회장은 종합 3위를 목표로 삼는다고 밝히며 "많은 노력을 했지만 세대교체 과정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경기력이 올라올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기존 대회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훈련 강도도 떨어졌다"고 밝혔다.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16위에 그쳤다. 일본은 자국 대회를 바라보고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갔고 금메달 2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로 미국, 중국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차이는 한순간에 더 벌어졌다.
이 회장은 "경쟁 상대는 일본이다. 일본은 2020 도쿄올림픽 준비하면서 우리보다 10배 정도를 더 투자했다. 한국과 일본 사이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며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일본과 금메달 격차가 많이 났다. 이번에는 최소 10개 이상 회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 자신감엔 근거가 있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총 39개 종목, 114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대한체육회가 전망하는 금메달 갯수는 수영 6개, 양궁 6개, 태권도 4개, 근대5종 4개, 소프트테니스(정구) 3개, 바둑 3개, 배드민턴 2개, 골프 2개, 사격 2개, 스포츠클라이밍 2개, 유도 2개, 롤러 2개, e-스포츠 2개 등 최소 44개다.
기존 양궁과 펜싱, 태권도 등 효자종목들 외에도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대거 늘었다. 이 회장은 "수영, 바둑, 브레이킹 등 생소한 종목에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북한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자국 내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겠다는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022년까지 국제 대회에 출전 자격 박탁이라는 철퇴를 맞았다.
징계가 풀리고 열리는 첫 대회가 바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 이기흥 회장은 "중국에서 자연스럽게 북측 인사들과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2024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북한도 함께 할 수도 있어 자연스레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대회 때마다 붉어진 판정시비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 중이다. 최윤 선수단장은 "판정 시비가 벌어졌을 때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체육회, 선수촌장과 자주 상의 중이다. 또 각 종목 지도자에게도 교육 중"이라며 "다만 지도자들이 대회 요강, 새로운 규정을 미리 숙지하는 게 최소한의 방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기흥 회장은 "아시안게임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대회"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선수들은 자신의 실력을 펼치기 위해 이 시간에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체육회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집중해 최상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세계무대 리더로 나아갈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은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세대교체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선수들이 목표한 바를 이뤄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천=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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